동물을위한행동, '실험동물의 날' 기념 강의 진행
동물을위한행동, '실험동물의 날' 기념 강의 진행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9.04.2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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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동물 복지 향상 프로젝트 2탄…IACUC 비전문가 외부위원용 교육 자료 제작 

 

동물보호단체 동물을위한행동(대표 박정희)이 실험동물 복지 향상을 위한 프로젝트 2탄을 준비했다.

동물을위한행동은 '실험동물의 날'을 맞아 24일 오후 서울시 중구 NPO 지원센터에서 '3R의 실현과 시민의 역할-동물실험윤리위원회 제도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강의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대 수의과대학 사역견 실험' 사태를 통해 동물실험윤리위원회(IACUC)의 역할에 대해 살펴본다. 

앞서 동물을위한행동은 프로젝트 1탄으로 지난달 12일 '영국 영장류 사용 가이드라인과 최신동향'을 번역·배포한 바 있다.

지난 2008년 동물보호법의 개정으로 동물실험을 하는 모든 기관은 IACUC의 심의를 받아야 한다. 또한 IACUC 내 1명 이상을 기관과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민간단체 추천 위부위원)이 위원으로 참여해야 한다.

대개 외부위원으로 참여하는 이들은 과학을 전공하지 않았거나 동물실험을 평가하기에 충분한 지식이 없는 비전문가가 많다. 이처럼 비전문가 외부위원을 법적으로 IACUC에 구성하도록 한 이유는 일반인의 상식과 관점으로 동물실험의 윤리적 평가를 하고 이를 통해 심의의 균형을 꾀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런 취지와 달리 비전문가 외부위원은 IACUC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에 착안해 동물을위한행동은 지난 1년간 동물실험과 관련된 각종 문헌과 논문을 검토하고, 외부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동물실험 심의의 기본적인 이해를 돕는 교육자료를 만들었다. 자료는 동물실험의 보편적인 과정을 설명하고 전문용어를 해설하는 것 뿐 아니라 비전문가 외부위원이 동물실험승인신청서(동물실험계획서)를 평가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정리했다. 

동물을위한행동 관계자는 "교육자료는 김충용 한국실험동물수의사회 회장, 조윤주 서정대학교 애완동물학과 교수, 한진수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등 실험동물전문수의사(DKCLAM)의 자문을 받아 최종 완성했다"고 밝혔다.

동물을위한행동은 앞으로 실험동물 복지 향상을 위한 프로젝트를 계속 전개하면서 매달 비전문가 외부위원의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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