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포토] 미군부대 76마리 고양이들 새 삶 찾아
[AR포토] 미군부대 76마리 고양이들 새 삶 찾아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9.04.28 14: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물유관단체협의회, 대한수의사회와 함께 TNR 실시

동물유관단체협의회(대표 유주연 나비야사랑해 이사장)는 28일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서 대한수의사회(회장 김옥경)와 함께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을 위한 TNR(포획-중성화수술-방사) 사업을 진행했다.

전날 용산지역 캣맘 등이 미리 포획한 미군부대 76마리 고양이들은 이날 안전하게 중성화수술을 받고, 회복을 위해 임시보호를 받은 뒤 부대내 다시 방사될 예정이다. 총 80여 만평에 이르는 용산 미군기지 내에는 현재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지만 대략 수백마리의 길고양이들이 지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사업에는 대한수의사회 동물의료봉사특별위원회(위원장 한병진) 소속 수의사들과 버려진동물을위한수의사회 소속 수의사들, 나비야사랑해를 비롯해 단체 관계자 40여명이 자원봉사로 참여했다. 또 사료업체 로얄캐닌은 고양이 전문사료 200kg을 후원했으며, 미8군은 포획틀 등 장비와 인력 및 시설 등을 지원했다. 이번 용산 미군기지 내 길고양이들에 대한 TNR 실시는 앞으로 다른 지역의 미군 이전 후 군 시설내 길고양이들 관리에 대한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주연 동단협 대표는 "미군 기지내 많은 고양이들이 중성화수술 이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면서 "이번 중성화수술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미군기지 내 길고양이들의 TNR사업으로 개체수를 조절해 사람들과 고양이들이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군 용산기지 사령관을 대신해 용산기지 이전단장인 피츠 제라드 중령은 사단법인 나비야사랑해측에 감사장을 수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