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축산, '동물복지'에서 답을 찾는다
지속가능한 축산, '동물복지'에서 답을 찾는다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9.05.13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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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카라, 16일·30일 국회서 연속 토론회 개최

 

동물복지 축산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연속 토론회가 열린다.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와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는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복지국회포럼과 함께 오는 16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윤리적 생산과 소비를 통한 동물복지 향상을 위한 현황과 과제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대표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금까지 축산에 있어 동물복지는 사육시설 및 관리 기준을 강화하는 규제에 초점이 맞춰져 왔다”면서 “동물복지 축산으로의 패러다임 변화 및 지속가능 축산을 위해서는 규제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소비·유통의 전환을 통해 생산·공급의 자발적인 변화를 유도하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되어야 한다”고 토론회 취지를 설명했다.

16일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의실에서 열리는 1차 토론회에서는 소비·유통의 관점에서 동물복지 축산 전환의 현황과 문제점을 살펴보고, 30일 2차 토론회에서는 1차 토론회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그 해법을 찾아본다.

1차 토론회에서는 국립축산과학원 전중환 박사가 동물복지축산 전환에 있어 농가 애로를 주제로 첫 번째 발제에 나서며 동물권행동 카라의 전진경 상임이사가 동물복지 소비선택에 있어 제약과 문제점을 주제로 발제를 한다.

토론자로는 박진선 서울YWCA 부장, 박성민 롯데마트 MD, 김문조 더불어행복한농장(동물복지축산인증 돼지 농가) 대표, 정진후 청솔원(동물복지축산인증 산란계 농가) 대표 등이 참여한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농장동물의 복지를 위해 농가들 스스로 책임감을 가져야 하며, 제도 역시 개선되어야 한다. 다만 동물복지 축산이 자리 잡기 위해서는 윤리적 소비에 대한 문제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이번 토론회가 동물복지 축산으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단초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진경 카라 상임이사는 "공장식축산의 동물학대, 질병유발 등 폐해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지만 현실 개선은 더디기만 하다"며 "채식 확산과 함께 지속가능한 동물복지 축산의 확대를 위한 변화가 절실한 지금, 이번 토론회가 농장동물 복지를 위한 현실적이며 구체적인 대안 마련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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