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AZA 인증' 신청…亞 동물원 첫 타이틀 도전
서울대공원, 'AZA 인증' 신청…亞 동물원 첫 타이틀 도전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9.05.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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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전문가들 서울대공원 방문해 5일간 심사
서울대공원 치타 방사장.(사진 서울시 제공)

 

우리나라 최초로 11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대공원이 미국동물원수족관협회(AZA·Association of Zoo & Aquarium) 인증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경력 27~35년의 미국동물원수족관협회 소속 전문가 4명이 오는 6월 서울대공원을 방문해 5일간 심사를 진행한다고 서울시는 20일 밝혔다. 

AZA 인증이란 미국동물원수족관협회가 운영하는 국제적 인증제도로 △동물복지 보전 △과학연구 △생태교육 △안전훈련 △재정상태 등 동물원 운영체계 전반에 대해 인증기준에 따라 실행 성과를 평가한다. 

현재 북중미 2500여개 동물원·수족관 가운데 약 10%인 231곳만 AZA 인증을 획득할 정도로 권위가 있다. 5년마다 갱신을 통해 인증 효력을 유지할 수 있다.

인증 절차는 6월 인증방문단의 현장 점검 후 점검 결과에 대한 개선 조치에 대해 9월 AZA 인증심사위원회에서 대표자 청문을 실시하고 최종적으로 인증 여부를 결정한다.

서울대공원이 AZA 인증을 받게 되면 동물원으로서는 아시아 최초다. 앞서 홍콩 오션파크와 싱가포르 수족관은 수족관으로서 AZA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서울대공원이 세계적인 선진 동물원으로 도약·발전하기 위한 시점에 서 있다"며 "AZA 인증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동물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회원이 되면 국제 교류와 협력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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