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지 축산, 구체적인 실천방법은 소비 전환"
"동물복지 축산, 구체적인 실천방법은 소비 전환"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9.05.2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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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카라, 30일 국회서 두번째 토론회 개최

 

동물복지 축산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연속 토론회의 두번째 자리가 오는 30일 열린다.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와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복지국회포럼이 함께 마련한 '소비 전환을 중심으로 한 동물복지 축산 활성화 방안 2차 토론회'가 이날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16일 진행된 ‘지속가능축산과 동물복지, 그 현황과 문제점’ 토론회에 이은 후속 토론회로 앞서 논의한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지난 1차 토론회에서는 동물복지 소비전환과 관련해 사회적 합의의 부족, 제도에 대한 정보와 홍보 부족, 동물복지농장 전환시 생산농가의 경제적 부담, 관행 축산에 맞춰진 현행 제도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2차 토론회에서는 동물복지 전환을 위한 정부와 국회, 기업, 시민 역할과 과제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토론회에서는 박진선 서울 YWCA 부장이 '윤리적 소비를 통한 동물복지 전환 가능성과 과제'에 대해 발표하고,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윤리적 소비 및 생산전환모델로서의 케이지프리 운동'을 설명한다.

이어지는 토론은 우희종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승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친환경유통센터 수축산급식팀장, 유영관 풀무원식품 계란사업부장, 유제범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김동현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복지정책팀장이 토론자로 나선다.

박홍근 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대표는 “결국 변화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윤리적 소비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며, 이는 어느 순간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민, 기업, 정부, 국회의 노력이 함께 맞물려 갈 때 가능하다”며 “토론회의 논의를 바탕으로 소비 전환을 위한 실질적인 매커니즘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토론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그동안 동물복지 축산으로의 소비전환의 필요성은 이야기되어왔으나 구체적인 실행방법 등에 대해서는 논의가 부족했다"며 "이번 토론을 통해 시민, 기업, 공공기관에서 적용 가능한 모델을 도출하고 포장재 표시제와 같이 소비전환을 용이하게 하고 촉진하는 법과 제도의 대안도 마련되길 바란다"고 기대를 표했다.

전진경 동물권행동 카라 상임이사는 "배터리케이지나 돼지 스톨에서 고통스럽게 사육된 동물들의 고기를 거부하는 소비자들에게 채식 외 선택지도 필요하다"면서 "윤리적인 고민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도록 도와 동물복지 개선을 도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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