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 탄생의 계절? 아니 로드킬의 계절"
"5~6월, 탄생의 계절? 아니 로드킬의 계절"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9.05.3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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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국토교통부 등 31일 동물 찻길사고 예방 위한 홍보 캠페인
동물 찻길 사고 예방 길거리 캠페인.(사진 환경부 제공)

 

해매다 5~6월은 야생동물들이 가장 왕성하게 자라나고 번식하는 시기다. 하지만 같은 기간 수 많은 동물들이 이동 중 도로 위에서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당하기도 한다.

이에 환경부는 5∼6월 동물 찻길사고(로드킬) 집중 홍보기간으로 정하고, 슬로건으로 ‘사라지다 자라나다’를 채택했다.

이를 통해 로드킬 사고 예방에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시민 참여형 홍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SNS 이용자들이 동물 찻길사고 예방·홍보 내용의 사진과 글을 자신의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등에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또한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동물 찻길사고 예방을 위한 운전자 주의사항’이 담긴 안내책자를 배포한다.

동물 찻길사고 예방을 위한 운전자 주의사항으로는 △네비게이션, 표지판 등을 통해 동물 찻길사고 빈발 지역이 안내될 경우 전방 주시 및 규정 속도 지키기 △도로에서 동물을 발견했을 때에는 핸들이나 브레이크를 급하게 조작하지 말고, 도로 상황을 살피며 서서히 속도를 줄이기 등이 있다.

만일 불가피하게 동물과 충돌했을 때에는 비상점멸등을 켠 뒤 우측 갓길로 신속히 차를 이동하고, 보호난간(가드레일) 밖 등 안전지대에서 정부통합민원서비스(110, 고속도로 1588-2504)로 신고하면 사고처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달부터 전국 고속도로의 도로안내 전광판 및 길안내기(내비게이션) 등을 통해 운전자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동물 찻길사고가 잦은 지점 인근의 전광판(72곳)에서는 “야생동물 사고 잦은 곳, 안전운전 하세요”라는 주의문이 나온다.   

중앙선, 당진대전선, 경부선, 중부선 등 고속도로 내 동물 찻길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지역(140곳)을 지나갈 때에는 길안내기(내비게이션)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동물 찻길사고 위험 정보를 안내한다.

한편, 환경부는 31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 마포구 ‘경의선 숲길’에서 국토교통부, 경찰청, 녹색연합, 국립생태원,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동물 찻길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 캠페인을 벌인다.

이번 캠페인은 동물 찻길사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안전한 길을 만들기 위한 실천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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