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요정' 팔색조, 자연 품으로 돌아갔다
'숲의 요정' 팔색조, 자연 품으로 돌아갔다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9.06.1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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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구조돼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 치료받던 개체 야생 방사
제주대학교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센터장 윤영민)는 12일 팔색조 1마리를 자연에 방사했다.(사진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 제공)
제주대학교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센터장 윤영민)는 12일 팔색조 1마리를 자연에 방사했다.(사진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 제공)

 

최근 제주항 인근에서 구조된 '팔색조'가 자연으로 돌아갔다.

제주대학교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센터장 윤영민)는 지난달 21일 응급구조한 팔색조 1마리를 12일 자연에 방사했다고 밝혔다. 팔색조는 지난달 제주항 인근에서 건물 유리벽에 부딪혀 다친 채 발견돼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숲의 요정'이란 별명이 붙은 팔색조는 영롱하고 빛나는 아름다움으로 탐조가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새다.

팔색조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취약종으로 분류돼 국제적으로 보호받고 있는 멸종위기종이다. 국내에서는 1968년 5월 30일 천연기념물 제204호로 지정됐고,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한국·일본·보르네오섬 등지의 동아시아 및 남아시아에서 번식하는데, 번식을 위해 5월 중순 우리나라에 와 여름을 지내고 10월쯤 다시 동남아시아로 돌아간다.

한국에서는 제주도 한라산 남사면과 거제도 동부면 학동, 전라남도 진도 등의 섬에서 번식한다. 번식기에 경기도 양평계곡을 비롯한 내륙에서 울음소리가 확인되어 내륙에도 작은 무리가 번식하는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조사자료는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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