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으로 짚어보는 복날 '보신문화'의 허점 
과학으로 짚어보는 복날 '보신문화'의 허점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9.06.1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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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오는 27일부터 3개 강좌 마련…대표적인 보신 동물 닭·개·곰 다뤄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가 '복날'을 앞두고 국내 보신문화를 과학적으로 살펴보는 강좌를 마련했다.

카라는 동물권 교육 ‘더배움’의 일환으로 오는 27일부터 7월 4일까지 3강에 걸쳐 ‘과학으로 뒤집는 복날: 우리는 보신문화에 반대한다’ 강좌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강좌에서는 개, 곰, 닭 등 3가지 동물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대표적인 반려동물로 긴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보신'을 이유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한 해 2500만마리 정도가 희생되는 ‘개’, 국가에 의해 웅담채취용 사육이 장려되었던 ‘곰’, 복날 가장 많이 소비되는 동물인 ‘닭’을 다룬 각 강좌를 통해 한국의 보신문화의 허점을 짚어본다.

카라는 특히 반려동물부터 야생동물까지 ‘보신’이란 이유로 음식이 되는 우리 문화와 보신탕, 웅담, 삼계탕이 보신음식으로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통해 대답을 찾아본다. 또한 보신 음식으로 착취되는 동물의 현실을 통해 사회적 고민도 함께 나눈다.

강의는 유럽동물자연보호협회 동물보호소(Tierheim Hof Wiesenfeld)의 동물병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건국대 수의대학 겸임교수이자 카브 동물복지지원센터장인 이혜원 박사가 ‘개’와 ‘닭’의 강좌를 맡았고, 영국 에딘버러대 수의과대학에서 응용동물행동학 및 동물복지학 석사를 졸업한 뒤 현재 국내 사육곰 구조 및 보호를 위한 ‘곰 보금자리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최태규 수의사가 ‘곰’ 강좌를 맡아 진행한다.

한편, 카라의 동물권 교육 ‘더배움’은 동물 운동의 철학적·이론적 토대를 짚어보며 동물권 교육의 대중적 확산과 동물권 인식 향상을 위해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동물권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라도 참가 신청이 가능하며, 교육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카라 더불어숨센터에서 진행된다. 참가비는 3만원이며, 자세한 교육 내용과 일정은 동물권행동 카라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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