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주주의 서울'에 찬반 토론 개설‥조례 개정에 반영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현장에서 목숨을 잃는 길고양이들을 위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서울시는 17일 온라인 시민 참여 플랫폼인 '민주주의 서울'(democracy.seoul.go.kr)에 '재개발, 재건축 시 길고양이 보호조치'를 주제로 찬반 토론을 개설했다.
길고양이 보호조치를 주제로 열린 온라인 공론장에선 시민들은 누구나 찬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영역동물인 고양이는 살던 지역을 잘 떠나지 않고, 소음이 날 경우 깊숙한 곳으로 숨는 습성이 있다. 하지만 재개발·재건축 사업자는 동물을 보호할 의무가 없어 길고양이들이 재건축 현장에서 건물 잔해에 깔려 죽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현재 서울시는 재개발·재건축 공사 때 동물보호 조치 의무화 등을 담은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재개발, 재건축 시 길고양이 보호조치'에 대한 의견 수렴은 다음 달 12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5000명 이상의 시민이 참여하면 박원순 시장이 직접 답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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