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년 전 모습 그대로 '긴꼬리투구새우' 강진군에 대량 서식
3억년 전 모습 그대로 '긴꼬리투구새우' 강진군에 대량 서식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9.06.2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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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지표로 '자연 청소부' 역할…생태자원으로 가치 높아
꼬리투구새우.(사진 강진군 제공)
꼬리투구새우.(사진 강진군 제공)

 

전남 강진군 강진읍 학명리 초동마을 친환경 벼 재배단지 일대에서 '긴꼬리투구새우'가 대량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진군은 26일 친환경 지표인 긴꼬리투구새우의 서식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긴꼬리투구새우는 3억년 전 고생대 때의 모습이 현재의 모습과 거의 같아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린다. 1970년대 이전에는 물웅덩이나 논에서 서식했지만, 지나친 농약과 화학비료의 사용으로 자취를 감췄다.

지난 2005년 2월부터 발효된 야생동식물보호법에 따라 환경부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했다. 이후 개체 수의 증가로 2012년 해제됐으나 여전히 생태자원으로 가치가 높다.  

긴꼬리투구새우는 일명 '자연의 청소부'라 불리며 조류와 유기물, 모기유충, 식물성 플랑크톤 등을 잡아먹는다. 30개의 다리를 이용해 논바닥에 구멍을 뚫어 먹이를 찾는 습성 때문에 잡초와 해충 발생을 억제하고 벼의 뿌리 발육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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