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단체들 “구포 개시장 폐업, 개식용 종식 이정표 될 것"
동물단체들 “구포 개시장 폐업, 개식용 종식 이정표 될 것"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9.07.0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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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 기자회견 열고 개식용 산업 거점의 조속한 폐업 촉구
지난달 사전구조 포함 총 86마리 구조… 국내외 입양 추진

 

‘구포가축시장 폐업을 위한 협약식’이 열린 1일 오후 부산 구포가축시장에서 동물자유연대(조희경), 동물권행동 카라(임순례),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김애라),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KOREA)의 환영 기자회견이 열렸다.(사진 동물자유연대 제공)
‘구포가축시장 폐업을 위한 협약식’이 열린 1일 오후 부산 구포가축시장에서 동물자유연대(조희경), 동물권행동 카라(임순례),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김애라),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KOREA)의 환영 기자회견이 열렸다.(사진 동물자유연대 제공)

 

동물보호단체들이 부산 구포 개시장의 폐업을 환영하며 나머지 개식용 거점들의 폐업을 촉구했다. 

‘구포가축시장 폐업을 위한 협약식’이 1일 오후 부산시 북구 구포동 도시농업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거돈 부산시장, 정명희 북구청장, 전재수 국회의원과 가축시장 상인, 동물보호단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동물자유연대(조희경), 동물권행동 카라(임순례),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김애라),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KOREA)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동물보호법 개정이 추진될 때면 그동안 개식용 문제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발목을 잡는 등 우리사회의 동물보호 논의에 있어 걸림돌로 작용했다"며 "이번 구포 개시장의 폐업은 개식용 문제뿐 아니라 동물보호의 역사에 있어서도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이어 "앞으로 대구 칠성시장 등 지역의 개식용 산업 거점들을 차례로 폐업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지자체와 정부의 역할을 주문하고 관련 산업 종사자들의 참여를 요구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조기폐업을 결정한 업소의 개들을 구조했다. 

앞서 동물보호단체들은 지난달 21일 7개 업소와 조기폐업에 합의하고 당시 업소에 계류 중이던 개 53마리의 소유귄을 이전 받았으며 이후 20마리를 추가해 73마리 개들의 소유권을 확보했다. 

이중 너무 어리거나 치료가 필요한 35마리를 사전구조하고 나머지 37마리와 이날까지 계류 중이던 개들 13마리를 더해 총 86마리의 개들을 구조했다. 

구조된 개들 중 일부는 전염병이 확인 돼 현재 동물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나머지 개들은 별도의 보호공간에서 보호하며 질병검사 등 건강관리와 함께 국내외 입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포가축시장 폐업을 위한 협약식’이 열린 1일 오후 부산 구포가축시장에서 동물자유연대(조희경), 동물권행동 카라(임순례),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김애라),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KOREA)의 환영 기자회견이 열렸다.(사진 동물자유연대 제공)
‘구포가축시장 폐업을 위한 협약식’이 열린 1일 오후 부산 구포가축시장에 계류중인 일부 개들이 구조됐다.(사진 동물자유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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