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해방물결·LCA "구포 개시장 폐업 환영한다"
동물해방물결·LCA "구포 개시장 폐업 환영한다"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9.07.0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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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국회에 "국가 차원의 개 도살 금지" 요구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이 부산 구포 개시장에서 개식용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자료사진)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이 부산 구포 개시장에서 개식용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자료사진)

 

동물권단체 동물해방물결(공동대표 이지연·윤나리)과 국제동물보호단체 LCA(Last Chance for Animals)는 1일 부산 구포 개시장 폐업과 관련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동물해방물결 등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반세기가 넘는 동안 살아있는 개들을 전시, 도살하던 부산 구포 개시장이 공식적인 폐업의 길로 들어선다"며 "지역에서의 오랜 움직임, 시민들의 성숙해진 동물권 인식 없이는 불가능했을 이번 성과를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한 "바로 어제까지도 밧줄에 목이 멘 채 끌려가 도살당한 수많은 개들을 애도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구포 개시장의 폐업은 저무는 개 식용 역사를 상징하는 또하나의 주춧돌"이라면서 "특히 구포 개시장 폐쇄는 업소들의 완전 폐업으로 개고기(지육) 판매까지 없앴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평가했다. 

동물해방물결은 성남 모란시장과 함께 양대 개시장으로 꼽히던 부산 구포 가축시장의 완전한 철거는 개 도살 및 유통 업계가 몰락의 길을 걷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정부와 국회도 지자체 차원에서의 개 도살장·시장 폐쇄 성과, 개 식용 및 도살 반대를 향한 국민 인식 변화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동물의 임의 도살을 금지하는 '동물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 등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했다.

동물해방물결은 "세계적 관심을 끄는 국내 주요 도심 개 도살업소들의 폐쇄가 더 충만한 의미를 가지기 위해서라도, 정부와 국회는 식용 목적의 개 사육 및 도살을 법적으로 금지하는 세계적 흐름에 합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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