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당일엔 대구칠성시장 앞에서 2차 궐기 진행할 예정
오는 12일 '초복'을 앞두고 '개식용 종식'을 염원하는 전국의 시민들이 7일 서울시청 앞으로 집결한다.
개식용 종식을 염원하는 시민들이 주최하고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와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가 공동주관하는 ‘개식용 철폐 전국 대집회’ 1차 궐기가 오는 7일 오후 1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부산 구포 개시장 폐쇄와 성남 태평동 도살장 철거 등 그동안 개식용 반대 운동의 경과를 함께 공유하고 청와대까지 거리행진을 펼친다.
‘개도살장 철폐로, 개식용 종식으로!’라는 슬로건 하에 열리는 이번 집회는 개식용 산업의 실체와 문제점 등을 일반에 알려 개식용 소비를 실질적으로 줄여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1차로 7일 서울에서 개최한 뒤 오는 12일에는 대구 칠성시장 앞에서 2차 집회가 진행된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집회를 통해 청와대에 불법 개도살장에 대한 엄단을 촉구하는 한편, 여전히 개들의 불법도살과 유통이 이뤄지고 있는 칠성 개시장 폐쇄에 대구시가 나서줄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7일 집회에서는 모란시장, 태평동 개도살장, 구포시장 등 국내 주요 개시장 및 개도살장을 대상으로 한 동물보호단체들의 개식용 종식 활동과 성과를 영상으로 상영하며 아직까지 전국적으로 산재되어 있는 불법 개도살장의 철폐를 주장할 계획이다.
이날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은 직접 현장에 나와 시민들을 응원하고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초복 당일에 진행되는 12일 집회에서는 시민들이 칠성시장 앞에서 개식용 산업의 불법성을 알리고 거리행진 후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뚜렷한 대책을 찾지 못한 채 여전히 방조되고 있는 개식용 산업의 동물학대 실상을 소리 높여 알리겠다"면서 "또한 청와대는 지난해 8월 40만명 이상이 동참한 국민 청원에 대한 공식 답변으로 가축에서 개를 제외하도록 축산법을 정비하겠다고 밝혔으나 1년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데, 불법 개도살을 엄단하고 개식용 종식을 앞당길 수 있도록 정부에 조속한 대응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12일 대구 칠성시장 앞에서 열리는 2차 집회에 참가할 시민들을 위해서 카라와 동물자유연대는 서울~대구간 왕복버스를 준비했다. 이들 단체 홈페이지에서 현재 참가 신청을 접수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