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시장 철폐는 더이상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
"개시장 철폐는 더이상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9.07.1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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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모인 시민들, 대구 칠성시장서 ‘개식용 철폐 대집회’ 가져
카라·동물자유연대·대구동물보호연대 "대구시와 북구가 나서라"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와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 대구동물보호연대(대표 오위숙) 등은 이날 칠성시장에서 ‘개식용 철폐 전국 대집회’를 가졌다.(사진 카라 제공)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와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 대구동물보호연대(대표 오위숙) 등은 이날 칠성시장에서 ‘개식용 철폐 전국 대집회’를 가졌다.(사진 카라 제공)

 

초복날인 12일 대구 칠성시장에서 '개식용 종식'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외침이 울려퍼졌다.

칠성시장은 성남 모란시장, 부산 구포시장 등과 함께 '국내 3대 개고기 시장'이란 오명을 갖고 있는 곳이다. 최근 모란시장과 구포시장은 업종 변경과 폐업 등으로 개 도살 및 개고기 판매를 중단했지만 칠성시장은 여전히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와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 대구동물보호연대(대표 오위숙) 등은 이날 칠성시장에서 ‘개식용 철폐 전국 대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는 지난 7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1차 ‘개식용 철폐 전국 대집회’에 이은 2차 궐기대회로, 시민들은 칠성시장의 개고기 판매업소의 폐업을 촉구했다.

‘개도살장 철폐로, 개식용 종식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열리고 있는 전국 대집회 참가자들은 지난 서울 집회때와 마찬가지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불법 개도살장 엄단과 동물의 임의도살 금지를 촉구했다.

이날 칠성시장에 모인 시민들은 대구시청까지 거리행진을 펼치며 개시장 폐쇄에 대구시와 북구가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이후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물학대의 온상인 칠성 개시장의 폐업과 개도살을 금지하라"고 밝혔다.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와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 대구동물보호연대(대표 오위숙) 등은 이날 칠성시장에서 ‘개식용 철폐 전국 대집회’를 가졌다.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와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 대구동물보호연대(대표 오위숙) 등은 이날 칠성시장에서 ‘개식용 철폐 전국 대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초복인 오늘, 전국에서 모인 우리는 대구 칠성 개시장 개들의 참혹한 희생을 목도하며 비통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이들은 대한민국 1500만 국민의 반려견과 다를 바 없는 개들로, 이러한 동물학대 행위가 여전히 재래시장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에 통탄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3대 개시장 가운데 살아있는 개의 전시와 도살이 이뤄지는 곳은 이제 대구 칠성시장이 유일하다"면서 "대구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이곳에 동물학대 개시장이 일부 남아 건강원, 보신탕집 등 20여 곳이 영업 중인데 이는 시대에 뒤떨어지고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반려동물이 사람과 정서적으로 교류하는 존재라는 인식 확산되고 있는 사회적 시대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가정의 반려견과 다를 바 없는 개들을 소위 ‘식용견’이라고 부르며, 사체를 먹기 위해 잔혹하게 학대하고 도살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사양 국면에 접어든 개식용 산업의 붕괴는 이미 시작됐고 개도살장의 다른 이름인 개시장의 철폐는 더이상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임을 대구시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란시장, 구포시장, 경동시장의 잇따른 개도살 금지 조치와 전업, 전국 최대 규모였던 태평동 개도살장의 영구 철거 과정 속에서 각 지자체들이 보여준 적극적 행정을 대구시에 요구했다.

한편, 전국 최대 규모였던 모란 개시장은 지난 2016년 12월 13일 성남시와 모란 상인회간 환경정비 업무협약에 따라 개도살이 금지된 상태이고, 구포 개시장도 지난 7월 1일 부산시 북구청과 구포 상인회간 본협약에 들어가 살아있는 동물의 도살이 금지됐다. 이후 지난 11일부터는 개의 지육 판매까지 금지됐다.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와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 대구동물보호연대(대표 오위숙) 등은 이날 칠성시장에서 ‘개식용 철폐 전국 대집회’를 가졌다.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와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 대구동물보호연대(대표 오위숙) 등은 이날 칠성시장에서 ‘개식용 철폐 전국 대집회’를 가졌다.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와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 대구동물보호연대(대표 오위숙) 등은 이날 칠성시장에서 ‘개식용 철폐 전국 대집회’를 가졌다.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와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 대구동물보호연대(대표 오위숙) 등은 이날 칠성시장에서 ‘개식용 철폐 전국 대집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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