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식용 종식 트로이카 법안’ 바라는 촛불이 켜진다
‘개 식용 종식 트로이카 법안’ 바라는 촛불이 켜진다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9.07.1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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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반려인들, 오는 20일 종로 보신각 앞에서 촛불집회

 

전국의 반려인들이 개, 고양이 식용 종식을 위해 촛불을 든다.

동물임의도살 발의건 국회 통과촉구를 위한 국민모임은 오는 20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전국의 반려인들이 촛불집회를 위해 모이는 현재 국회에 발의된 일명 ‘개 식용 종식 트로이카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국회는 동물복지와 관련해 여러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해를 넘겨 잠든 상태로 머물러 있다. 이 가운데 축산법 일부개정법률안(이상돈 의원 대표발의)과 동물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표창원 의원 대표발의), 폐기물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한정애 의원 대표발의)은 일명 ‘개 식용 종식 트로이카 법안’으로 불린다.  

축산법 개정안은 개를 가축에서 제외하고, 동물보호법 개정안은 동물의 임의도살을 금지하며, 폐기물관리법 개정안은 음식물 쓰레기의 가축사료 사용 금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동물보호단체들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는 전국적으로 약 3000개의 개농장이 있으며, 매년 약 100만마리의 개들이 식용 목적으로 잔인하고 처참하게 죽고 있다. 

반면, 대만, 싱가폴, 태국, 필리핀 등 해외 여러 국가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개식용을 금지하고 있다.

집회 주최측은 "우리나라에 전 세계에서 유일한 개농장과 개산업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청와대와 정부 그리고 국회의 무책임한 방관과 방치 때문"이라면서 "이제 하루빨리 개, 고양이 도살 금지법을 제정하여 개농장의 개들을 고통과 고문, 그리고 지옥으로부터 해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촛불집회에 앞서 현장에서는 아이돌 가수와 비보이 공연 등 문화행사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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