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글구조네트워크, 박소연 '케어' 대표 횡령 혐의 추가 고발
비글구조네트워크, 박소연 '케어' 대표 횡령 혐의 추가 고발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9.07.16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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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12년 사이 모은 후원금 2억여원 전액 유용" 주장

 

동물보호단체인 비글구조네트워크(대표 유영재)가 16일 박소연 동물권단체 케어 대표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검찰에 추가 고발했다.

유영재 비글구조네트워크 대표는 이날 "박소연 대표가 (케어 전신인) 동물사랑실천협회를 운영하던 중 모금한 후원금을 모금 목적과 상관없이 전액 유용했다"면서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비글구조네트워크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보호소 이전을 위한 '땅 한 평 사기 모금운동'을 전개하면서 519명의 회원들로부터 받은 1억4389만3006원을 포함한 총 모금액 2억122만288원을 모금 목적과 상관없이 전액 유용한 혐의다.

또 박 대표는 모금액을 본인 개인 명의 계좌로 이체한 뒤 그중 1억여원이 예치된 자신의 통장을 담보로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 사용한 혐의도 있다.

이밖에 박 대표는 회원들로부터 모은 후원금이 1억4000여만원인데 지난 2014년 케어 총회에서는 5600여만원밖에 모금이 되지 않았다고 정산 내역을 허위작성해 보고하고, 이를 단체 홈페이지에 올린 혐의도 있다.

비글구조네트워크 등은 앞서 지난 1월에도 박소연 대표를 △동물 구조 후 지속적으로 무분별한 안락사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사기) 위반 △업무상횡령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유영재 비글구조네트워크 대표는 이날 "이번 고발장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피고발인 박소연의 남편이 2015년 5월에 설립한 미국 케어는 설립 이후 3년간 모금액을 미국 국세청(IRS)에 단 한번도 신고하지 않아 2018년 5월에 인가가 취소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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