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위한행동, IACUC 외부위원 전문 세미나 개최
동물을위한행동, IACUC 외부위원 전문 세미나 개최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9.07.2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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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동물 복지 향상 프로젝트 3탄…오는 27일부터 내년 4월까지 총 10회

 

동물을위한행동(공동대표 전채은·박정희)가 실험동물 복지 향상을 위해 동물실험윤리위원회(IACUC) 비전문가 외부위원을 위한 전문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는 세미나는 오는 27일부터 내년 4월 25일까지 서울시NPO지원센터 2층 교육장장에서 매달 1회씩 진행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총론(7월 27일) △영장류의 복지(8월 31일) △개의 복지(9월 28일) △설치류(10월 26일) △토끼의 복지(11월 30일) △인리치먼트의 원리(12월 21일) △독성실험(1월 18일) △실험동물의 취급과 질병관리(2월 29일) △안락사와 인도적 종료시점, 통증관리(3월 28일) △최신 과학연구의 쟁점과 동물복지(4월 25일)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동물보호법과 실험동물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과학적인 목적을 위해 동물실험을 수행하는 모든 주체는 동물실험의 진행여부는 물론 계획부터 종료까지의 전 과정을 IACUC의 심의를 받아야 한다. 

지난 2008년 동물보호법의 개정으로 동물실험을 하는 모든 기관은 IACUC의 심의를 받아야 한다. 또한 IACUC 내 1명 이상을 기관과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민간단체 추천 위부위원)이 위원으로 참여해야 한다.

대개 외부위원으로 참여하는 이들은 과학을 전공하지 않았거나 동물실험을 평가하기에 충분한 지식이 없는 비전문가가 많다. 이처럼 비전문가 외부위원을 법적으로 IACUC에 구성하도록 한 이유는 일반인의 상식과 관점으로 동물실험의 윤리적 평가를 하고 이를 통해 심의의 균형을 꾀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런 취지와 달리 비전문가 외부위원은 IACUC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이에 동물을위한행동은 IACUC 내 민간단체 추천위원의 정상적인 기능과 동물실험 등의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총 10회에 걸쳐 세미나를 진행한다.

이번 세미나는 과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되며 구체적으로는 동물실험의 과정과 IACUC의 심의 기준인 3R(Replacement, Reduction, Refinement)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를 논의하고 공부한다. 

동물을위한행동은 세미나를 수료한 사람 가운데 적법한 자격을 취득하면 추후 IACUC 외부위원으로 추천할 예정이다. 

앞서 동물을위한행동은 '영국 영장류 사용 가이드라인과 최신동향'을 번역·배포하고, 비전문가 외부위원을 위한 교육자료집을 편찬한 바 있다.

동물을위한행동 관계자는 "IACUC 외부위원이 단순히 기관의 거수기 역할을 하는데 그치지 않고 동물실험 시행기관에서 3R 실현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지속적으로 교육을 할 필요가 있다"면서 "동물을위한행동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동물실험과정에서 실험동물의 과학적이고 윤리적인 취급 즉, 동물의 복지와 윤리가 실현될 수 있는 방향까지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미나 참가 신청은 오는 26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afanimals@naver.com)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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