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7마리 사체 밀수한 일당 베트남서 검거
호랑이 7마리 사체 밀수한 일당 베트남서 검거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9.07.2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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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F "베트남 야생 호랑이, 2011년 30마리에서 2016년 5마리로 줄어"
베트남으로 밀수된 호랑이 사체.(사진 꽁안신문 캡처)
베트남으로 밀수된 호랑이 사체.(사진 꽁안신문 관련기사 캡처)

 

베트남으로 호랑이 7마리의 사체를 밀반입하던 일당 3명이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VN익스프레스, 꽁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경찰은 지난 23일 하노이 시내 한 건물 주차장에 세워둔 승합차 트렁크에서 냉동된 호랑이 사체 7구를 적발하고, 이를 라오스에서 밀수한 혐의로 응우옌 흐우 후에(52), 판 반 부이(34), 호안투(28) 등 3명을 체포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들이 수 년간 호랑이 사체의 불법밀매를 한 범죄 조직의 조직원들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무역 관련 유령회사를 만들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베트남에서는 호랑이 뼈가 사람 뼈나 관절과 관련된 질병의 약재로 알려져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뼈 부위 외에도 호랑이 고기나 가죽, 발톱 등이 유통된다.

현지 환경보호단체인 ENV에 따르면 베트남 당국은 지난 2006년부터 2016년까지 971건이 적발해 14마리를 구조하고 67마리 사체를 압수했다.

베트남에서는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 보호규정을 위반하면 최대 7년의 징역형에 처한다. 

세계야생동물기금(WWF)은 2011년 30마리였던 베트남의 야생 호랑이가 2016년에는 5마리로 줄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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