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 속 탄생-죽음 악순환...시골개 중성화로 동물보호"
"방치 속 탄생-죽음 악순환...시골개 중성화로 동물보호"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9.08.0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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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경기도수의사회·경기도, 4일 김포지역에서 시골개 중성화 지원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와 경기도수의사회(회장 이성식), 경기도는 4일 김포 장기동에서 동물의료 봉사를 함께 했다.(사진 카라 제공)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와 경기도수의사회(회장 이성식), 경기도는 4일 김포 장기동에서 동물의료 봉사를 함께 했다.(사진 카라 제공)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와 경기도수의사회(회장 이성식), 경기도가 함께 '시골개'들의 중성화 지원사업을 펼쳤다.

경기지역 내 시골개들을 대상으로 중성화가 시급한 사례를 선정해 무료로 중성화수술 등을 지원해온 세 기관은 4일에는 김포 장기동에 합동 동물의료 봉사대를 파견했다. 이날 의료 봉사단이 찾아간 곳은 보호자들이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개들이 번식을 한 곳이다.  

여전히 많은 시골지역에서는 반려동물 중성화수술에 대한 보호자들의 인식이 부족해 개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계속 태어나고 있다.

많은 개들이 이렇게 태어나다보니 아무렇게나 방치되고, 로드킬이나 질병으로 죽거나 팔려가 불법 도살되기도 한다. 또한 떠돌이로 살아가거나 야생화 되어 결국 포획되어 비참하게 살처분되기도 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8년  전국적으로 유실·유기된 동물은 12만 1077마리로 전년대비 18%가 증가했다.

이처럼 시골개들의 동물복지를 높이기 위해서는 보호자의 중성화 의무화와 지원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경기도는 시골개에 대한 중성화 수술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이천지역에 이어 이날 김포지역에서 두번째 지원사업을 펼쳤다.

그동안 시골개 중성화 지원사업으로 수술이 완료된 개들은 30여마리다. 카라와 경기도수의사회, 경기도는 앞으로 중성화 지원사업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카라 관계자는 "카라로 제보되고 있는 구구절절한 사연들은 중성화 없이는 근본적 해결이 어려운 사례들이 대다수"라며 "카라는 올해 개입이 시급한 몇몇 사례를 선정하여 경기도와 협의하고, 경기도수의사회는 중성화 수술과 의약품을 무료로 지원하는 등 함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와 경기도수의사회(회장 이성식), 경기도는 4일 김포 장기동에서 동물의료 봉사를 함께 했다.(사진 카라 제공)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와 경기도수의사회(회장 이성식), 경기도는 4일 김포 장기동에서 동물의료 봉사를 함께 했다.(사진 카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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