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야생동물구조센터 '생태계 파수꾼' 역할 톡톡
인천 야생동물구조센터 '생태계 파수꾼' 역할 톡톡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9.08.0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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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500일만에 멸종위기종 23마리·천연기념물 114마리 구조
치료받은 흰뺨검둥오리 가족.(사진 인천야생동물구조센터 제공)
치료받은 흰뺨검둥오리 가족.(사진 인천야생동물구조센터 제공)

 

'개관 500일'을 맞은 인천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이하 센터)가 야생 생태계 파수꾼 노릇을 하고 있다.

센터는 개관 이후 모두 523마리의 야생동물을 구조했고, 이 중 240마리(45.9%)가 건강을 회복하고 무사히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8일 밝혔다. 센터는 지난해 3월 27일 개관해 이날 개관 500일을 맞았다.

센터가 그동안 구조한 야생동물 가운데는 조류가 68종 447마리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포유류 7종 71마리, 파충류 4종 5마리 등이다.

구조된 조류 중에는 저어새·독수리·새호리기 등 멸종위기종 23마리를 비롯해 소쩍새·솔부엉이·황조롱이 등 천연기념물이 114마리로 보호종 조류도 137마리에 달했다.

센터 관계자는 "치료받은 조류 상당수는 비행 중 유리창이나 건물에 부딪혀 안구 손상이나 골절 등 심각하게 다친 새들이었다"면서 "하루 2만마리의 새가 우리나라에서 유리창 충돌로 폐사하고 있다. 유리창에 5∼10cm 간격으로 점을 찍은 버드세이버 필름이나 자외선 반사 테이프 등을 활용해 야생조류를 보호하는 방안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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