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양이 도살금지 시민연대, '개식용 축제' 문제 지적
전수조사 및 관련 공무원 처벌 등 요구…22일 규탄집회
전수조사 및 관련 공무원 처벌 등 요구…22일 규탄집회
개·고양이 도살금지 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18일 "경기 양평군에서 벌어지는 잔인한 '복 축제'에 반대하며, 동물학대가 자행되고 묵인되는 현실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시민연대에 따르면 경기 양평군 서종면 정배2리에서는 매년 8월 15일 마다 지역주민들이 '복 축제'를 열고 있다. 이 축제에는 관할 지자체 공무원들도 참여해 주민들이 개고기를 나눠 먹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연대는 "개 식용은 우리나라에서 반드시 사라져야 할 악습"이라며 "물 맑은 양평,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한 이곳에 개고기 파티가 웬 말인가. 청정도시로 알려진 양평은 그 이면에 이렇게 잔인함을 숨긴채 개의 핏물로 상수원을 오염시켜 왔다"고 주장했다.
시민연대는 또 "대한민국에는 동물보호법이 엄연히 존재하는데, 이 마을에서는 공개된 장소에서 키우던 개를 끔찍하게 도살하여 축제를 벌이고 있다"며 "그럼에도 관할 공무원들은 이를 계도하고 단속하기는 커녕 오히려 이 야만의 행위에 동조하고 합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양평군에 관할 지역내 동물학대 행위 전수조사를 통한 관련 공무원 처벌과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요구했다.
시민연대측은 오는 22일 서종면사무소 앞에서 전국 50여개 동물보호단체 및 활동가들과 함께 규탄집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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