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생생물 4만 9027종
우리나라 자생생물 4만 9027종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8.02.2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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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동물 1984종·무척추동물 2만6655종·식물 5443종·균류 및 지의류 5056종·원생동물 1890종
뿔제비갈매기.(사진 환경부 제공)
뿔제비갈매기.(사진 환경부 제공)


우리나라 자생생물 종 수가 2017년 12월 기준 4만 9027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국가 생물자원 종합 인벤토리 구축사업'을 통해 이 같이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우리나라 자생생물 목록은 지난 1996년 환경부에서 '국내생물종 문헌조사 연구'를 통해 처음 발표됐다. 당시에 2만 8462종이던 자생생물 목록은 20여 년 만에 2배 가량 증가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자생생물은 신종인 '납작단지이끼'를 비롯해 미기록종 '조각바위딱지지의', '멋쟁이꼬마집게벌레', '흰비단결갯민숭이' 등을 포함해 식물 64종, 미생물 649종, 척추동물 13종, 곤충 및 무척추동물 1298종 등 총 2024종이다. 전년도인 2016년 12월 말 기준 자생생물 수는 4만 7003종이었다.

분류군별 자생생물 종수는 척추동물 1984종, 무척추동물 2만 6655종, 식물 5443종, 균류 및 지의류 5056종, 조류(藻類) 5920종, 원생동물 1890종, 원핵생물 2079종 등이다.

멋쟁이꼬마집게벌레.(사진 환경부 제공)
멋쟁이꼬마집게벌레.(사진 환경부 제공)

척추동물은 멧토끼 등 포유류 125종, 뿔제비갈매기 등 조류(鳥類) 527종, 꼬마도롱뇽 등 양서‧파충류 53종, 점줄종개 등 어류 1279종으로 구성됐다.

식물은 두메김의털 등 외떡잎식물 1117종, 털현호색 등 쌍떡잎식물 3054종, 소철 등 나자식물 54종, 개고사리 등 양치식물 293종, 납작단지이끼 등 선태식물 925종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1600~2000종이 국가생물종목록에 추가되고 있어 올 연말에는 5만종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병훈 전북대 교수의 1994년 한국생태학회 논문에 따르면 한반도 생물종 수는 10만 종으로 추정된다.

유정선 동물자원과장은 "올해는 그동안 발굴한 후보종들을 논문으로 보고하고, 북한 지역 생물종목록을 검증하여 누락된 종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며 "환경부의 지원과 유관기관 및 학자들의 노력이 지속된다면 나고야의정서 범정부 대책에서 마련한 목표인 '2020년까지 한반도 생물자원 목록 6만종 구축'에 최대한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흰비단결갯민숭이.(사진 환경부 제공)
흰비단결갯민숭이.(사진 환경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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