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반려동물 제발 버리지 마세요"
"명절에 반려동물 제발 버리지 마세요"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9.09.09 15: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웨어·도로공사 충북본부, 연휴기간 유기동물 예방 캠페인 진행
고속도로 휴게소 24개소서 시민들에 유기동물 예방 홍보물 배포
유기동물 예방 포스터.(사진 어웨어 제공) 
유기동물 예방 포스터.(사진 어웨어 제공) 

 

'가족이라면, 끝까지 함께 해주세요.' 추석 연휴기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마주하게 될 글귀다.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대표 이형주)는 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와 함께 추석 연휴동안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유기동물 발생 예방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어웨어와 한국도로공사는 추석 연휴 전날인 오는 11일부터 고속도로 휴게소 24개소에 동물 유기가 불법행위임을 알리는 포스터를 부착하고 동물등록, 기본적 사육·관리 의무 등 반려동물 책임인식을 강조하는 홍보물을 배포할 계획이다. 

어웨어는 지난해에도 여름 휴가철부터 추석 연휴까지 고속도로 휴게소와 휴가지에 현수막을 배포하는 등 유기동물 예방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구조·보호된 유기·유실동물은 13만 1077마리로 전년 대비 18%가 증가했다. 특히 해마다 여름 휴가철인 7,8월과 명절 연휴에 유기동물이 집중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집계된 통계를 보면,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하루 평균 221건의 유기동물이 신고됐다. 

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 관계자는 "반려동물 가구 천만시대를 맞아 동물 유기에 대한 경각심과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캠페인 동참 취지를 밝혔다. 

이형주 어웨어 대표는 "반려동물의 숫자가 급증한 것에 비해 아직 동물을 생명으로 존중하고 반려동물에 책임을 다하는 사회적 인식은 깊게 뿌리내리지 못한 상황"이라며 "시민인식 개선과 동시에 동물 유기를 범죄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규제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