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재개발‧재건축 지역 길고양이와 공존 추진"
박원순 시장 "재개발‧재건축 지역 길고양이와 공존 추진"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9.09.0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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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 매뉴얼' '민원 처리 지침' 마련·동물보호 집중 관리지역 선정해 시범사업
(사진 민주주의서울 홈페이지 캡처)
(사진 민주주의서울 홈페이지 캡처)

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길고양이와의 공존을 위해 '보호 매뉴얼'과 '민원 처리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민주주의 서울'에 올라온 영상에서 "서울시민의 곁에 살고 있는 약 14만 마리의 길고양이와의 공존이 필요하다"며 "'도시정비구역 내 길고양이 보호 매뉴얼'과 '길고양이 민원 처리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박 시장의 약속은 '재개발, 재건축시 길고양이 보호 조치를 만들면 어떨까요?'라는 '민주주의 서울'에 접수된 시민의 제안에 대한 답변이다. 

지난해 12월 '민주주의 서울'에는 '서초구 재건축 단지의 길고양이들을 도와주세요'라는 제안이 접수됐다. 

이에 서울시는 '재개발, 재건축시 길고양이 보호조치를 만들면 어떨까요?'라는 주제로 30일간 시민토론 온라인 공론장을 만들고, 오프라인 열린토론회도 개최했다.

지난 7월 10일 개최된 열린토론회에는 동물단체 활동가, 전문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재개발 재건축 지역 길고양이 보호의 한계와 개선 방향, 서울시의 제도적 개선 및 지원이 필요한 사항 등을 논의했다.

'민주주의 서울'에 올라온 해당 제안은 사이트가 개편된 2017년 10월 이래 가장 많은 시민인 5659명의 공감을 이끌어낸 바 있다.

박 시장은 '보호 매뉴얼'과 '민원 처리 지침' 마련 외에도 재개발, 재건축 지역을 중심으로 시민단체와 협력해 동물보호 집중 관리지역을 선정해 내년부터 동물보호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기동물의 치료와 입양, 교육을 위해 설립된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를 권역별로 추가 조성하고 그 역할을 확대해 길고양이나 유기동물의 인식개선에도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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