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들개·애니멀호딩…'제2회 카라 동물영화제' 개막
아프리카돼지열병·들개·애니멀호딩…'제2회 카라 동물영화제' 개막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9.09.27 08: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 동물권 이슈 다룬 다양한 작품 상영
29일까지 롯데시네마 홍대입구점서 열려
제2회 카라 동물영화제(KARA ANIMAL FILM FESTIVAL) 상영작.
제2회 카라 동물영화제(KARA ANIMAL FILM FESTIVAL) 상영작.

제2회 카라 동물영화제(KARA ANIMAL FILM FESTIVAL)가 27일 막이 오른다.

오는 29일까지 3일간 롯데시네마 홍대입구점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다양한 세계 동물권 이슈를 다룬 상영작과 동물영화제의 특성을 살린 특별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아프리카, 미국,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야생동물 보호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아이리스 호를 초대해 관객들과 함께 활동과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아이리스 호는 미국 최대 동물보호단체인 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HSI)의 수석 야생동물 캠페이너이자 정책 전문가이다. 

개막작인 '최후의 동물들'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뿐 아니라 28일 2시부터 4시까지 합정역 앤드스페이스에서 특별 간담회도 진행한다. 간담회에서는 야생동물 보호 캠페인의 성공과 실패 사례와 전망을 나눌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아프리카 돼지 열병(ASF) 발병 이후 동물들의 살처분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 속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상영 후에는 황주영 페미니스트철학 연구자와 안백린 비건활동가이자 비건셰프, 김현지 카라 정책팀장이 함께 공장식 축산 시스템에 숨겨진 문제들과 육식주의에 관한 철학적·실천적 고민을 나눈다.

이밖에 29일 오후 1시 '새를 위하여' 상영 후에는 애니멀 호더 문제로 살펴보는 동물 복지와 인간 복지를 주제로 성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성호 교수와 카라 전진경 상임이사가 함께 대담의 시간을 갖는다. 같은 날 오후 7시 30분 마지막 상영작인 '고양이 구조자들'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에는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두 명의 길고양이 활동가의 생생한 경험을 들을 수 있다.

임순례 동물권행동 카라 대표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공사 계획이 백지화되는 기쁜 소식이 들려온 지 만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아프리카 돼지 열병 발생 소식이 들려오는 이 시기에 영화를 통해 동물과 자연과 아름답게 공존하는 대안들을 묻고 답을 함께 찾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2회 카라 동물영화제 티켓 예매는 롯데시네마 또는 네이버 가볼까를 통해서 가능하며, 자세한 영화제 소식과 일정은 동물권행동 카라 홈페이지(www.ekara.org)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