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단체들 "비건채식으로 생명존중 사회 만들자" 
동물단체들 "비건채식으로 생명존중 사회 만들자"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9.10.01 17: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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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농장동물의 날' 맞아 2일 서울 광화문서 기자회견 개최
자료사진.(사진 케어 제공)
자료사진.(사진 케어 제공)

매년 10월 2일은 '세계 농장동물의 날'(World Day for Farmed Animals)이다. 지난 1983년 미국의 동물운동사 알렉스 허섀프트가 마하트마 간디의 생일이 10월 2일인 것에 착안해 이날을 제안했다.

해마다 세계 각국에서는 동물보호단체들이 중심이 되어 농장동물의 고통을 잊지 말고, 이들을 생명으로서 존중하자 의미로 이날 각종 행사를 펼치고 있다.

올해 국내에서는 한국동물보호연합(대표 이원복)과 동물권단체 케어(대표 박소연)가 '세계 농장동물의 날'을 맞아 2일 정오 서울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생매장 살처분 중단 및 채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들 단체는 1일 "오늘날 농장동물들은 공장식 축산과 감금틀 사육으로 온갖 고문과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번 행사 개최 취지를 알렸다.

동물단체들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해마다 약 800억마리의 소, 돼지, 닭, 오리 등 농장동물들이 고기, 우유, 달걀 등 생산을 위해 희생되고 있다. 여기에 물에 사는 수생 동물까지 더하면 그 수는 헤아릴 수 없는 천문학적인 숫자가 된다. 

국내에서도 매년 약 12억마리의 농장동물들이 목숨을 잃는다. 

또한 대부분의 농장동물들은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기 위해 도입된 '공장식 축산'과 '감금틀 사육'으로 끔찍하고 잔인한 사육 환경에 내몰린 뒤 죽음을 맞이한다.

이 뿐만이 아니다. 최근 국내에서 발병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인해 수 많은 건강한 돼지들조차 산채로 땅 속에 묻힐 정도로 농장동물들은 평생 생명으로 존중받지 못한다.

이에  한국동물보호연합과 케어는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에 농장동물의 공장식 축산 및 감금틀 사육 금지, 불법 생매장 살처분 중단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원복 한국동물보호연합 대표는 "조류인플루엔자, 아프리카 돼지열병과 같은 가축전염병의 발생을 없애고, 구조적이고 끔찍한 동물학대를 없애기 위해서는 '비건채식'(고기, 생선, 우유, 계란을 먹지 않는 완전채식)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우리가 건강하고 생명존중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도 반드시 비건 채식의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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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업 2019-10-06 11:01:57
왜! 아프리카 육식동물 사자도 없애자 그러지 초식동물을 잡아먹고 사는 사자 호랑이도 없애자 그래라
비건채식 말이 좋아 채식이지 그건 극단적 편식일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