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생명존중 정신 되찾고 생매장 살처분 즉각 시정해야"
카라 "생명존중 정신 되찾고 생매장 살처분 즉각 시정해야"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9.10.0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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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농장동물의 날' 맞아 생매장 살처분 중단·인도적 기준 준수 촉구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는 '세계 농장동물의 날'을 맞아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생매장 살처분 중단과 인도적 기준 준수로 농장동물의 고통을 최소화 하라"고 요구했다.(사진 카라 제공)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는 '세계 농장동물의 날'을 맞아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생매장 살처분 중단과 인도적 기준 준수로 농장동물의 고통을 최소화 하라"고 요구했다.(사진 카라 제공)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가 농장동물에 대한 생명존중을 촉구했다.

카라는 '세계 농장동물의 날'을 맞아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생매장 살처분 중단과 인도적 기준 준수로 농장동물의 고통을 최소화 하라"고 요구했다.

지난달 17일 경기 파주시에서 처음 발병 후 확산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발병 농장은 모두 13곳으로 늘어났고, 살처분 대상이 된 돼지가 14만마리를 넘어섰다.

이러한 가운데 당국이 살처분 과정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행동지침 및 규정(SOP)에 따르지 않고 일부 살아 있는 돼지를 산 채로 땅 속에 생매장한 사실이 공개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카라는 "얼마나 많은 돼지들이 산 채로 땅 속에 묻히는 극한의 고통을 겪다 죽고 있는 것인지 당국은 제대로 확인에 나서지 않고 있다"면서 "생매장 살처분은 안 그래도 죽어야 하는 동물의 고통을 이루 형언할 수 없이 가중함은 물론 국내 방역지침상 인도적 기준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점, 그런데도 마치 시중에는 방역지침을 잘 따르고 있는 것처럼 알려지고 있다는 점에서 거짓 정보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는 '세계 농장동물의 날'을 맞아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생매장 살처분 중단과 인도적 기준 준수로 농장동물의 고통을 최소화 하라"고 요구했다.(사진 카라 제공)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는 '세계 농장동물의 날'을 맞아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생매장 살처분 중단과 인도적 기준 준수로 농장동물의 고통을 최소화 하라"고 요구했다.(사진 카라 제공)

이어 "당국은 가축전염병이 발발할 때마다 예방적 조치나 위험도 평가 대신 사후 살처분 의존적인 방역을 수행해 왔다"며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있어서도 정부는 여러 경고를 무시한 채 발병 확진 당일부터 금지하는 '사후약방문'식 대처를 내놓았다. 이제라도 정부는 각종 전염병 전파 경로가 되는 음식물쓰레기의 동물 급여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라는 "당국은 발병 농가의 감염경로를 여전히 알 수 없다고 하면서도 예방적 살처분의 범주만큼은 굳건한 믿음으로 다시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이러다 국내 1000만 마리 모든 사육 돼지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으로든, 예방적 살처분 희생으로든 결과적으로 다 죽게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카라는 또 "우리는 생명존중의 정신을 되찾고 생매장 살처분을 즉각 시정해야 한다"면서 "예방적 살처분을 줄이기 위한 합리적 노력을 기울이고, 살처분 의존적 방역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 그리고 나아가 연간 10억 마리 농장동물을 죽이고 있는 공장식 축산 시스템과 육식주의를 근본적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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