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촬영 2018년 4월 핫핑크돌핀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흰고래 벨루가가 움직이지 않은채 관람객들을 마주보고 있다. 좁은 수조에 갇혀 움직일 곳이 없는 벨루가는 하루종일 지루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관람객들이 내는 커다란 소음은 지붕이 뚫린 수조를 통해 벨루가에 그대로 전달된다. 소리에 민감한 벨루가에게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줄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결국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지난 17일 벨루가 한 마리가 폐사했다. 지난 2016년 4월에 이어 두번째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벨루가 관련 일지.
2013년 3월: 롯데월드, 벨루가 3마리 러시아로부터 수입. 강릉의 모 대학 수조(지름 10m 남짓)에 임시 보관.
2014년 10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개장에 따라 서울 잠실로 이송.
2016년 4월 2일: 5살 수컷 벨루가 '벨로' 패혈증으로 폐사.
2019년 10월 17일: 12살 수컷 벨루가 '벨리' 폐사. 현재 암컷 벨루가 '벨라'만 남은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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