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에서 온 선물' 풍산개 자손 첫 돌…이름·옷 선물 받아
'북에서 온 선물' 풍산개 자손 첫 돌…이름·옷 선물 받아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9.11.1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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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태어난 6마리 중 1마리 '햇님'이
연평도 평화안보수련원서 귀염 받으며 성장
첫 돌 맞아 한반도기가 그려진 옷을 선물 받은 풍산개 '햇님'.(사진 인천시 옹진군 제공)
첫 돌 맞아 한반도기가 그려진 옷을 선물 받은 풍산개 '햇님'.(사진 인천시 옹진군 제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 한 쌍에게서 태어난 풍산개 새끼가 첫 돌을 맞았다.

인천시 옹진군은 지난 9일 연평도 평화안보수련원에서 지내고 있는 암컷 풍산개에게 첫 돌 선물로 '햇님'이란 이름과 하늘색 '한반도기'가 그려진 옷을 선물했다고 11일 밝혔다.

옹진군은 햇님이가 연평도와 함께 남북평화의 상징으로 건강하게 자라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선물을 마련했다.

햇님이는 지난해 9·19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가 문재인 대통령 부부에게 선물한 풍산개 한 쌍인 '곰이'와 '송강'의 자손이다.

곰이와 송강은 지난해 11월 9일 햇님이를 포함해 새끼 6마리를 낳았다.

햇님이는 대통령 비서실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이들 새끼를 나눠주기로 하면서 다른 새끼인 '들'과 함께 인천으로 보내졌다.

이후 인천시는 풍산개들을 평화의 상징으로 기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햇님이는 연평도로, 들이는 인천대공원으로 보냈다.

햇님이는 온순한 성격으로 평화안보수련원을 찾는 교육생들을 잘 따라서 귀염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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