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에 대한 우리 민족의 기록·기억을 조명한다
'호랑이'에 대한 우리 민족의 기록·기억을 조명한다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9.11.2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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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범보전기금, 30일 국회서 '문화하는 호랑이' 융합세미나 개최

우리 민족에게 '호랑이'는 과연 어떤 의미일까. 호랑이에 대한 한민족의 기록과 기억을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단법인 한국범보전기금(대표 이항 서울대 수의대 교수)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2층 제1세미나실에서 '호랑이에 대한 한민족의 기록과 기억, 그 의미'를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범보전기금이 올해 진행하고 있는 '타이거 컨버전스 시리즈 2019–문화하는 호랑이' 행사 일환이다. '문화하는 호랑이'는 호랑이 관련 다방면의 전문가들이 지속적으로 강연과 토론을 이어가는 기획 융합세미나다.

한국범보전기금은 집단지성의 힘을 이용해 오는 2022년 호랑이의 해(임인년)에 융합적 학술성과를 집대성하기 위해 연속 세미나를 기획했다.

그동안 호랑이와 표범의 보전은 물론 학문과 분야를 망라하는 통합적 학술활동을 수행해 온 한국범보전기금은 이를 바탕으로 '호랑이 박물관 건립 프로젝트'를 준비중이다. 호랑이해를 맞아 건립을 추진 중인 '호랑이 박물관'은 학문적인 차원을 넘어 국제 교류와 협력의 장이 될 것으로 한국범보전기금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조선시대 호환과 범 사냥의 기록과 기억(김동진 별빛생태농원 대표) △외국인에 의한 한반도 범 사냥의 기록과 기억(조장혁 한국범보전기금 이사) △조선족 동포들의 범에 대한 기억(한정춘 연변작가협회 회원) △호랑이가 온다-망명 한국호랑이 추적기(배성동 동방평화기금 공동대표, 이관술기념사업회 공동대표) 등이 발표된다.

또한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최태영 부장과 임정은 박사, 신동만 KBS PD, 최현명 한국범보전기금 이사, 유현주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원이 토론자로 나서 '한국호랑이 생태사가 갖는 의미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종합토론도 벌인다.

이밖에 세미나가 열리는 국회의원회관에서는 한국범보전기금이 매년 주최하는 '어린이 호랑이그리기대회' 수상작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항 한국범보전기금 대표는 "한민족에게 특별한 기억과 기록을 남긴 한국호랑이의 역사와 미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호랑이에 관심이 있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미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범보전기금 홈페이지(http://savetige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한국범보전기금과 김경협, 김동철, 박정, 박홍근, 송영길, 이용득, 이정미, 이종구, 전현희, 정동영, 조응천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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