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동물복지국회포럼, '애니멀호딩' 대책 마련 토론회 13일 개최
카라·동물복지국회포럼, '애니멀호딩' 대책 마련 토론회 13일 개최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9.12.09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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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대의 한 유형인 '애니멀호딩(반려동물 대량 사육)'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와 동물복지국회포럼(공동대표 박홍근·이정미·이헌승·황주홍)은 오는 13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애니멀호딩 예방과 대책을 위한 시민 토론회'를 연다.

애니멀호더는 반려동물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사육하며 동물의 위생이나 영양, 치료 등 최소한의 기준을 고려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동물들은 굶주림에 시달리거나 질병에 걸려 죽기도 한다.

국내에서도 관련 법이 강화돼 애니멀호딩은 지난해부터 동물학대의 한 유형으로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애니멀호딩으로 인한 문제들이 우리 주변에서 자주 목격되지만 실제로 처벌로 이어진 사례는 아직 없다. 

이번 토론회는 카라와 동물복지국회포럼이 애니멀호딩을 주제로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하는 토론회다. 우리 사회에 이미 심각한 애니멀호딩 문제에 대한 예방법과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다.

카라는 이번 토론회에서 애니멀호딩의 구체적인 사례를 보여줄 예정이다. 

앞서 카라는 올해 서울시 동물 의료서비스사업의 일환으로 돌봄 취약층에 대한 반려동물 중성화 수술을 지원했다. 이 과정에서 애니멀호더이거나 애니멀호더 위험군에 속한 서울시내 17개 취약가구의 사례를 직접 확인했다.

토론회에서는 해당 사례들을 중심으로 사회복지 현장의 제도와 현실을 살펴보고, 동물과 인간이 함께 상생하는 애니멀호딩의 대안도 모색한다.

토론회에서는 김현지 카라 정책팀장과 김성호 한국성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윤민 서울시 동물보호과 주무관이 각각 발제를 한다.

또한 함태성 동물복지위원회 위원장(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 좌장을 맡고, 박지영 부산 진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동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송민경 성북구 석관동 주민센터 주무관, 김수진 금천구 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설 마음쉼 기획실장(한성대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전진경 카라 상임이사는 “카라는 올해 개체수 증가와 돌봄 환경 악화로 위기에 봉착한 현장에 적극 개입해 중성화를 지원해 왔으며 서울시 사업으로만 1000건 이상의 동물 의료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동물 유기와 방치를 예방하기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펼쳐왔다”며 ”애니멀 호딩과 같은 대형 이슈에 대해서는 여러 유관 분야의 제도적 방책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하며 무엇보다 취약층 반려동물 돌봄 실태를 파악하여 위험을 관리함으로써 애니멀 호딩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회는 카라 홈페이지(www.ekara.org/activity/policy/read/12414)나 참가신청 링크( https://forms.gle/YwDtGodLfCXH2k3W8 )에서 사전신청 후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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