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활동가들, "가축에서 개를 제외하라" 외치러 청와대 간다
동물보호활동가들, "가축에서 개를 제외하라" 외치러 청와대 간다
  • 이병욱 기자
  • 승인 2020.01.07 23: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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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동물활동가연대, 내달 2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
"정부는 국민청원에 대한 약속을 지켜달라" 요구할 계획
전국동물보호활동가연대(대표 이용녀) 등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은 2018년 1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에 법 제정을 요구했다. 
전국동물보호활동가연대(대표 이용녀) 등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은 2018년 1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에 법 제정을 요구했다. 

 

동물보호활동가들이 정부가 '가축에서 개를 제외하고 개의 식용을 금지해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에 대해 답변한 내용을 이행해달라며 청와대로 향한다.

전국동물활동가연대(대표 이용녀)는 오는 2월 2일 오후 3시 청와대 앞 분수대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와대에 개를 가축에서 제외할 것을 다시 요구할 계획이다.

앞서 전국동물활동가연대는 이 같은 내용을 지난 2018년 6월 17일부터 7일 17일까지 진행한 국민청원을 통해 요구한 바 있다.

해당 청원에는 21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동참해 정부의 공식 답변 요건을 넘겼다.

이에 최재관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은 2018년 8월 10일 청와대 SNS 방송에 출연해 "동물보호와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동물을 가축으로만 정의한 기존 제도가 시대에 맞지 않는 측면도 있다"면서 "지금의 축산법은 정부가 식용견 사육을 인정하는 것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다. 축산법 관련 규정 정비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는 2년이 다 되가도록 관련 규정을 정비하지 않는 등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

또한 국회에서도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이 발의한 '개를 가축의 종류에서 제외시키는' 축산법 개정안과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동물의 임의도살을 금지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도 사실상 자동폐기 수순을 밟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전국동물활동가연대는 "1년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정부는 답변에 따른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았고, 연간 수백만마리의 개들이 잔인하게 도살되고 있다"면서 "전국의 활동가들이 청와대 앞에 모여서 집회를 열고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을 실천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행사 당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호소문과 손편지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

전국동물활동가연대에서 활동 중인 배우 이용녀씨는 "개는 천오백만 반려인과 동물을 사랑하는 국민들에게는 가축이 아니라 가족이며 친구"라며 "문재인 대통령님께 축산법 개정을 간절히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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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윤 2020-01-10 18:50:28
나라가 미쳐돌아가는구나 베트남 중국 한국 북한 미개국가인가분명하네 통일되면 개고기합법화할려고 밑밥작업하는건가 창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