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유기동물 24시간 구조·치료 체계 구축
서울시, 유기동물 24시간 구조·치료 체계 구축
  • 이병욱 기자
  • 승인 2020.03.1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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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휴일과 밤에 활동하는 '사각지대 구조단' 꾸려
응급치료센터도 지정해 운영…연말까지 시범운영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에서 구조된 유기견들.(자료사진 동물구조119 제공)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에서 구조된 유기견들.(자료사진 동물구조119 제공)

서울시가 유기동물 구조에 팔을 걷어부쳤다.

서울시는 17일 공휴일이나 야간시간대에도 유기동물을 구조하기 위해 새롭게 구조단을 꾸린다고 밝혔다. 

또 유기동물 응급의료센터와 연계해 24시간 보호 체계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사각지대 유기동물 구조단'은 이날부터 오는 12월까지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그동안 공휴일과 야간시간대에는 자치구 동물보호센터가 출동하기 어려워 유기동물 구조 등의 조치가 어려웠다.

이에 시는 유기동물 구조를 시행할 전담구조단으로 사단법인 동물구조관리협회를 선정하고 앞으로 공휴일이나 야간(자정~오전 9시)에 발생하는 유기동물 구조를 전담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구조와 함께 아픈 유기동물의 빠른 치료를 위해 24시간 '유기동물 응급치료센터'도 지정·운영한다. 센터는 유기동물 응급치료와 직영보호시설 입소, 시민 입양이 확정된 동물의 치료를 지원해 유기동물 폐사·안락사를 최소화하는데 힘쓸 계획이다.

응급치료센터는 로얄에이알씨가 운영하며, 대형 동물병원 3개소와 협력해 서울시 유기동물에 한해 치료비 30~50% 가량을 할인해준다.

이밖에 서울시는 연내 동물민원 처리 매뉴얼을 제작해 각 자치구에 배포할 예정이다. 올해 사각지대 유기동물 구조단 운영결과를 통해 장기적으로 24시간 유기동물 전담구조단 설립을 추진한다. 시 직영 보호소인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의 추가 건립도 검토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사각지대 유기동물 구조단과 유기동물 응급치료센터를 연계 운영해 전국 최초로 유기동물에 대한 24시간 구조·치료 체계를 구축해 시민들의 불편 해소와 자치구 동물관련 민원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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