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단체들, '박완주 의원 사퇴와 민주당 사과' 요구 집회 연다
동물보호단체들, '박완주 의원 사퇴와 민주당 사과' 요구 집회 연다
  • 이병욱 기자
  • 승인 2020.03.25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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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국회 정문 앞에서 규탄집회 열어…한국동물보호연합 등 40여개 단체 참가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40여개 동물단체가 참여하는 '동물복지 전국선거연대'는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동물복지정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총 35개 항목의 동물복지 정책 제안 및 질의서를 전달했다.(자료사진 한국동물보호연합 제공)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40여개 동물단체가 참여하는 '동물복지 전국선거연대'는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동물복지정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총 35개 항목의 동물복지 정책 제안 및 질의서를 전달했다.(자료사진 한국동물보호연합 제공)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성토하는 동물권단체들의 집회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한국동물보호연합(대표 이원복) 등 40여개 동물보호단체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박완주 의원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공천 취소 및 더불어민주당 개도살 산업 방치 규탄 집회'를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장인 박완주 의원(천안 을)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에서 “반려견과 식용(견)을 구분하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을 두고 동물단체들은 "박 의원이 결국 육견협회의 편을 들어 사실상 개식용 합법화에 찬성한 것"이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발언 내용이 알려지자 전국의 동물보호단체와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며 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공천을 받은 박 의원의 사퇴 요구와 함께 민주당 총선 공약에 '개 도살 금지' 명시를 촉구하는 집회를 연일 개최하고 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그동안 '개가 반려동물인지 축산동물인지 가타부타 말하기 어렵다'며 회피해온 박완주 의원이 육견협회의 편을 들어 사실상 개 식용 합법화에 찬성했다"면서 "이로써 20대 국회에서 이상돈 의원, 표창원 의원에 의해 역사적으로 발의된 '개 식용' 종식 법안들이 왜 2년 동안 국회 농해수위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묻혀버렸는지 분명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완주 소위원장은 지금이라도 자신의 발언을 철회하고 사퇴하라"면서 " 아울러 민주당은 집권 여당으로서 국내 개도살 산업을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되며 개도살 폐기를 포함한 전향적이고 혁신적인 동물정책을 발표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집회를 마친 뒤 민주당측에 항의서한을 전달할 계획이다.

 

다음은 항의서한에 참여한 동물보호단체들.

고양시냥이생각쉼터, 고양이집사송파강남협의회, 광주동물보호협회위드, 김해똥강아지공화국, 군산 묘를만나, 나주천사의집, 김해유기동물협회(더공존), 내사랑유기동물거리입양캠페인, 대구여덟아가천사들, 독수리하우스아이들, 돌프와친구들, 동물구조119, 동물권단체케어, 동물권단체 하이, 동물권SNS, 동물당,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동물보호활동가모임,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동물을위한전진, 동물에게자비를, 동물해방물결, 롯데캐슬냥이들, 마루멍멍이들, 반려동물과함께하개, 부산개고양이도살금지시민연대, 부산동물보호연대, 부산동물사랑길고양이보호연대, 부산유기동물보호소하얀비둘기, 사단법인고유거, 서대문구길고양이동행본부, 생명체학대방지포럼, 성남캣맘활동가, 쉬어가개냥, 스토미드림Co, 시흥엔젤홈유기견보호소, 애니멀파라다이스, 양산동물보호민들레, 엔젤독스밴드, 예술행동그룹SKAVANTGARD(스카방가르드), 용인시캣맘캣대디협의회, 유기동물과함께나누는사랑나눔터, 전국동물보호활동가연대, 전국동물지킴이, 천안고양이보호협회, 충남유기동물구호법인 동아이, 캣치독, 포항동물사랑, 하얀강아지보호소, 한국동물보호연합, 한국반려동물오프협회.(이상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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