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으로 지구 살리고 인류의 건강을 지킵시다"
"채식으로 지구 살리고 인류의 건강을 지킵시다"
  • 이병욱 기자
  • 승인 2020.04.22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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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지구의 날 맞아 광화문 광장에서 '고 비건' 행사 열려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고 비건(GO VEGAN)' 행사가 열린다.

'비건을 지향하는 모든 사람들' 주최로 22일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하나뿐인 지구를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지킬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로나 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수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하며 전 세계를 충격과 공포에 빠뜨렸다.

'고 비건' 행사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동상 앞에 모여 기자회견을 가진 뒤 광화문~종로~인사동으로 이어지는 거리행진을 펼치며 건강한 인류와 지구를 지키기 위한 채식을 촉구할 예정이다.

한국채식연합(대표 이원복)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원인과 근본적 대책에 대한 사회적 성찰과 고민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970년대 이후 최근까지 50년간 새로 발생한 인간 전염병의 75%는 동물로부터 유래됐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사스, 메르스, 에볼라, 신종플루 등은 우리 인간이 동물을 착취하고 동물을 도살, 식용하는 과정에서 생긴 전염병들이라고 주장한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1000억 마리 이상의 소, 돼지, 닭, 오리, 양 등 동물들이 인간의 음식으로 죽어간다. 물에서 살아가는 수생동물까지 합하면 그 숫자는 헤아릴 수 없는 천문학적인 숫자다.

더 싸게 더 많이 고기를 먹으려는 사람들의 욕심이 동물들을 '공장식 축산'으로 내몰았고, 수많은 동물들이 끊임없는 학대와 고문 속에 짧은 삶을 마감하고 있다.

이러한 공장식 축산은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 생산공장 역할을 하면서 수많은 신종, 변종 전염병들을 만들어내며 우리 인간을 위협하고 있다고 한국채식연합은 주장했다.

국제환경연구단체인 월드워치(World Watch) 연구소에 따르면 지구 온실가스의 51% 이상이 축산업에서 발생하며 이는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의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기후 위기는 가뭄, 홍수, 혹서, 혹한, 기아, 질병 등을 발생시키며 지구를 파괴시키고 있다.

또한 고기를 얻기 위해서 지난 50년간 세계 열대우림의 2/3가 파괴됐으며, 매년 남한 면적의 열대우림이 육류 생산을 위한 목초지 조성과 가축 사료 작물 재배를 위해 파괴되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생산된 전 세계 곡물 생산량의 45%는 고기를 얻기 위해 가축에게 사료로 먹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원복 한국채식연합 대표 "우리는 이번 코로나 19 사태를 맞아 육식이 우리의 하나뿐인 지구를 병들고 파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비건(Vegan) 채식의 길로 나아가기를 촉구한다"며 "그것이 우리의 지구를 살리며 인류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면서 모든 생명과 함께 평화롭고 조화롭게 살아가는 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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