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벨루가 야생방류 약속을 지켜라"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벨루가 야생방류 약속을 지켜라"
  • 이병욱 기자
  • 승인 2020.06.27 21: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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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핑크돌핀스·동물해방물결·시셰퍼드코리아, 방류절차의 조속한 추진 및 과정 투명한 공개 요구
동물해방물결, 시셰퍼드코리아, 핫핑크돌핀스 활동가들이 2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앞에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홀로 남은 벨루가 벨라의 방류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앞에서 동물해방물결, 시셰퍼드코리아, 핫핑크돌핀스 활동가들이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홀로 남은 벨루가 벨라의 방류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 핫핑크돌핀스 제공)

동물권단체들이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남은 마지막 벨루가 '벨라'(9·암컷)를 하루속히 야생에 방류하라고 요구했다.

핫핑크돌핀스(공동대표 황현진·조약골)와 동물해방물결(공동대표 이지연·윤나리), 시셰퍼드코리아는 2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앞에서 집회를 갖고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벨루가 벨라의 자연방류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2014년 10월 벨루가 3마리를 들여왔는데 2년도 채 안된 2016년 4월 벨루가 1마리가 폐사했다. 

또 2019년 10월17일 벨루가 '벨리'(당시 12·수컷)도 폐사하는 등 잇따른 폐사로 동물복지 논란이 일었다. 

이에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지난해 10월 벨루가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방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벨라’는 여전히 좁고 열악한 수조에 갇혀 있다.

벨루가 야생방류의 진행 여부에 대한 동물권단체들의 문의에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측은 “전반적인 사항을 협의 중”이며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 중”이라는 답만 되풀이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벨루가는 최대 몸길이 4.5m, 무게 1.5톤에 평균 수명은 30~35년이며, 주로 북극해와 베링해, 캐나다 북부해 등에 분포한다.

동물권단체들은 "여전히 아쿠아리움 홈페이지의 ‘전시생물’ 카테고리에서 벨루가가 가장 먼저 소개되고, 벨루가 야생방류에 대한 안내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며 "과연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벨루가를 야생방류하려는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2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앞에서 동물해방물결, 시셰퍼드코리아, 핫핑크돌핀스 활동가들이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홀로 남은 벨루가 벨라의 방류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 핫핑크돌핀스 제공)
2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앞에서 동물해방물결, 시셰퍼드코리아, 핫핑크돌핀스 활동가들이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홀로 남은 벨루가 벨라의 방류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 핫핑크돌핀스 제공)

지난해 6월 중국 상하이 창펑 수족관의 2마리 벨루가 ‘리틀 그레이’와 ‘리틀 화이트’는 1년간의 과정을 거쳐 아이슬란드 헤이마이섬에 마련된 벨루가 바다쉼터로 이송됐다. 

이 작업을 주도한 앤디 불 시라이프재단 대표는 “다른 흰고래들도 클레츠비크 만에서 이들을 만났으면 한다”며 적극적인 의사를 표한 바가 있다. 벨라도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적극적으로 방류하고자 한다면 못할 것이 없는 것이다.

동물권단체들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있는 사이 '벨라'는 오늘도 좁은 수조에 갇혀 개장시간 내내 눈이 멀어버릴 듯이 강한 조명 아래서 빙글빙글 돌거나 죽은 듯이 가만히 떠 있는 이상행동만 반복하고 있다"며 "남은 벨루가 한마리까지 죽게 둘 생각이 아니라면 방류절차를 조속히 추진하라"고 말했다.

이어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벨루가 자연방류 결정’이 시민들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 일시적인 모면책으로 거짓 약속을 한 것이 아니길 바라며, 조속히 벨루가 '벨라'의 방류절차를 진행하고 그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덧붙였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남은 마지막 벨루가 '벨라'(9·암컷).(사진 핫핑크돌핀스 제공)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남은 마지막 벨루가 '벨라'(9·암컷).(사진 핫핑크돌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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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윤 2020-06-28 11:39:08
대기업이 생명가지고 거짓말하냐? 약속을 이행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