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대 온상이자 고래무덤 거제씨월드는 폐쇄하라"
"동물학대 온상이자 고래무덤 거제씨월드는 폐쇄하라"
  • 이병욱 기자
  • 승인 2020.07.02 22: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물권단체·거제시민단체연대협의회,  3일 거제시청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

동물권단체들이 동물학대 논란의 중심에 선 거제씨월드의 폐쇄를 촉구한다.

동물권단체와 거제시민단체연대협의회는 3일 오후 1시 거제시청 앞에서 동물체험시설 ‘거제씨월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들은 돌고래를 서프보드와 같은 오락거리로 만든 거제씨월드를 규탄하며 시설 폐쇄를 촉구할 예정이다.

거제씨월드는 최근 큰돌고래와 벨루가 등에 올라타 수영장을 돌거나 함께 사진을 찍는 ‘VIP 라이드 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여론의 따가운 질책을 받고 있다. 

이를 계기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거제씨월드 ‘VIP 라이드 체험’과 같은 동물체험 프로그램의 금지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청원에는 2일 현재 4만 3000여 명의 국민들이 동참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거제씨월드는 입장문을 통해 "2014년 개장 이후 돌고래와 북극권에 사는 고래류인 '벨루가'와 관광객의 교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선진국 가이드라인에 맞춰 진행하고 있어 학대 논란은 시각 차에서 온 것"이라고 주장하며 '돌고래 타기 체험'을 강행하고 있다.

이러한 거제씨월드의 태도를 두고 수십에서 수백 킬로미터를 이동하는 해양생물을 상업적 목적으로 좁은 수족관에 가두고 몸에 올라타는 야만적인 학대를 통해 이윤을 착취하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거제씨월드는 2014년 개장한 이래로 돌고래 6마리가 폐사해 ‘고래무덤’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기도 하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동물자유연대, 동물을위한행동, 동물해방물결, 시민환경연구소, 시셰퍼드코리아, 핫핑크돌핀스, 환경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등 단체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