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농장 식용견들의 ‘견생역전’ 스토리를 한번 보실래요"
"개농장 식용견들의 ‘견생역전’ 스토리를 한번 보실래요"
  • 이병욱 기자
  • 승인 2020.07.16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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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 HSI, 인기 웹툰 작가들과 함께 ‘어디서 왔개’ 캠페인 진행

동물보호단체인 한국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이 복날을 맞아 '어디서 왔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HSI는 개농장에서 구조된 개들의 입양 후 모습을 공개하고, 종과 크기를 망라해 모든 개는 인간과 함께 반려견으로 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인기 인스타그램 웹툰 작가인 '러브둥둥(@love_doong.doong)'과 '멍디(@meongdi)'와의 협업으로 선보이는 이번 캠페인은 웹툰을 통해 식용견 농장에서 HSI에 의해 구조된 개들의 현재와 과거를 조명하며 감동적인 ‘견생역전’ 스토리를 전한다. 

1년 중 가장 많은 수의 개가 식용으로 희생되는 초복(7월16일), 중복(7월26일), 말복(8월15일)에 맞춰 캠페인 웹툰 콘텐츠가 작가들의 인스타그램과 HSI 공식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HSI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열악한 개농장의 환경과 실태에 대한 인식을 환기시키고 개식용 금지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김나라 HSI 캠페인 매니저는 “HSI는 지난 6년간 국내 16곳의 식용견 농장에서 2000마리가 넘는 개들을 구조했고, 아직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개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가족을 만나 새 삶을 누리는 모습을 보아왔다"며 "지금까지 흔히 ‘식용’으로 알려져 왔던 도사 혼종이나 진도 믹스들도 물론 무리 없이 입양되어 반려견이 되었다”고 말했다.

김 매니저는 이어 “이번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개식용 산업의 모순과 문제점을 인지하고, 개식용 반대를 외치는 목소리가 더욱 큰 힘을 받기를 기대한다"면서 "최근 중국과 인도 등에서 개식용을 금지하는 움직임이 있는 것처럼 국내에서도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바탕으로 고통 받고 있는 개들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가 주어지고, 궁극적으로는 개식용 산업이 종식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캠페인 기간 동안 두 웹툰 작가의 인스타그램 페이지에서 리그램과 댓글 이벤트가 진행된다. 

해당 플랫폼을 사용하는 누구나 '#어디서왔개' 해시태그 검색을 통해 콘텐츠를 본 뒤 다른 사람들과 공유 혹은 댓글을 남길 수 있으며 이렇게 자동 응모된 이벤트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인기 웹툰 작가들이 직접 디자인한 그립톡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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