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대체시험 분야 최고상 '러쉬 프라이즈' 시상식 12일 개최  
동물대체시험 분야 최고상 '러쉬 프라이즈' 시상식 12일 개최  
  • 이병욱 기자
  • 승인 2020.11.1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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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터 컨퍼런스 개막…한국시간 13일 새벽에 본 시상식
과학부문 임경민·로비부문 비글구조네트워크 수상여부 관심
러쉬 프라이즈 수상 트로피.(자료사진)
러쉬 프라이즈 수상 트로피.(자료사진)

동물대체시험 분야의 세계 최대 규모와 권위를 자랑하는 '2020 러쉬 프라이' 시상식과 컨퍼런스가 11~12일 양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러쉬 프라이즈’는 영국 친환경 수제화장품 브랜드 러쉬(Lush)와 영국 비영리단체 윤리적 소비자 연구소(ECRA)가 만든 글로벌 시상식이다. 

동물대체시험 분야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총 상금 25만 파운드(약 4억원)을 수여한다.

올해는 총 21개국 58개팀이 ‘러쉬 프라이즈’ 후보자 명단에 포함됐다. 국내에서는 2개팀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3차원 인체 각막모델을 국내 기술로 선보이고 OECD 시험 가이드라인에 승인한 안자극시험법 개발에 참여한 임경민 이화여대 교수가 과학부문에, 국가 사역동물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는 일명 ‘메이법’ 발의에 힘쓴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대표 유영재)가 로비부문에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한국은 2016년부터 3회 연속 수상자를 배출했다. 사람의 눈을 모사한 ‘아이 온 어 칩(Eye-on-a-chip)’을 선보이며 2018년 과학부문 본상을 수상한 허동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박사를 비롯해 동물실험 대신 동물대체시험을 우선한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 개정안 통과를 이끈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역대 4명이 한국인 수상자다.

‘러쉬 프라이즈’는 지난 2012년부터 동물대체실험 분야에서 기여한 36개국 94명의 과학자 및 단체에게 총 200만 파운드(약 30억원)를 지원했다. 

또한 윤리적인 방법으로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도록 정보와 신기술을 공유하는 장으로 발전하고 있다. 

올해 러쉬 프라이즈의 최종 수상자는 12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본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한국시간으로는 13일 오전 1시부터 시상식이 열린다.  

시상식에 앞서 열리는 콘퍼런스에서는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정보와 신기술을 공유한다. 

올해는 '빅데이터가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을까?(Can big data replace animal testing?)'를 주제로 콘퍼런스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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