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대체시험 분야의 노벨상' 올해도 한국인 수상자 배출
'동물대체시험 분야의 노벨상' 올해도 한국인 수상자 배출
  • 이병욱 기자
  • 승인 2020.11.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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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러쉬 프라이즈’ 수상자 발표… 8개국 11개팀 수상의 영광
김광만 연세대 교수 등 참여한 국제공동연구팀 로비부문 특별상
‘2020 러쉬 프라이즈(The Lush Prize 2020)’의 수상자
‘2020 러쉬 프라이즈(The Lush Prize 2020)’의 수상자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러쉬 프라이즈’에서 한국인 수상자가 또 나왔다.

영국 친환경 수제화장품 브랜드 러쉬(Lush)는 12일(한국시간) 새벽 동물대체시험 분야의 세계 최대 규모와 권위를 자랑하는 ‘2020 러쉬 프라이즈(The Lush Prize 2020)’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러쉬 프라이즈’는 러쉬와 영국 비영리단체 윤리적 소비자 연구소(ECRA)가 만든 글로벌 시상식이다. 

올해는 전 세계 8개국 11개팀이 러쉬 프라이즈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한국에서는 김광만 연세대 치과대학 교수와 권재성 조교수가 참여한 ‘의료기기 분야 동물대체시험법 국제공동연구팀(MD-IV-IT, Medical Device In Vitro Irritation Team)’이 로비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연구팀은 의료기기분야 '인 비트로'(in vitro, 시험관 내 시험) 방법을 이용한 자극성 시험 프로젝트로 동물대체시험 기술과 동물실험 종결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은 2016년부터 4회 연속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다. 사람의 눈을 모사한 ‘아이 온 어 칩(Eye-on-a-chip)’을 선보이며 2018년 과학부문 본상을 수상한 허동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박사를 비롯해 동물실험 대신 동물대체시험을 우선한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 개정안 통과를 이끈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역대 4명이 앞선 한국인 수상자다.

올해부터 격년제로 개최되는 ‘러쉬 프라이즈’는 동물실험 종결과 동물대체시험 활성화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한다. 총 상금은 25만 파운드(약 4억 원)로 △과학 △교육 △홍보 △로비 △신진연구자 총 5개 부문으로 나눠 수여한다.

러쉬코리아 관계자는 "러쉬는 인간과 동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브랜드 가치로써 실현해왔다"며 "이를 위해 모든 분야에 안전성 시험을 동물실험이 아닌 윤리적인 방법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과 동물복지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쉬 프라이즈(The Lush Prize 2020) 트로피.
러쉬 프라이즈(The Lush Prize 2020) 트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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