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동물 출연 미디어 가이드라인 제작
카라, 동물 출연 미디어 가이드라인 제작
  • 이병욱 기자
  • 승인 2020.12.0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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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제작을 위해 어떤 동물도 죽거나 다치면 안 된다’ 원칙 제시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가 미디어 속 동물의 안전과 권리를 위한 '동물 출연 미디어 가이드라인: 어떠한 동물도 해를 입지 않았습니다'를 제작했다.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가 미디어 속 동물의 안전과 권리를 위한 '동물 출연 미디어 가이드라인: 어떠한 동물도 해를 입지 않았습니다'를 제작했다. 

동물이 출연하는 미디어를 제작할 때 참고할 만한 가이드라인이 나왔다.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가 미디어 속 동물의 안전과 권리를 위한 '동물 출연 미디어 가이드라인: 어떠한 동물도 해를 입지 않았습니다'를 제작해 배포한다고 8일 밝혔다. 

가이드라인은 2000여 명의 시민 설문조사, 413개 유튜브 동물영상 모니터링, 157명의 미디어 종사자가 참여한 국내 동물촬영 실태 조사를 통해 만들어졌다.  

카라가 내놓은 이번 가이드라인은 ‘영상 제작을 위해 어떤 동물도 죽거나 다치면 안 된다’라는 기본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내용은 4가지 파트로 구성되었는데 1장은 실태분석으로 2020년에 진행한 설문조사와 모니터링의 통계 자료와 의미를 정리했다. 
2장은 동물과 인간 모두가 안전한 미디어를 제작하기 위해 갖춰야 할 원칙과 촬영 현장에서의 세부 사항, 종별 가이드라인을 담았다. 또한 촬영 현장에서 동물을 학대하는 정황을 포착하거나 동물 학대 영상물을 접했을 때를 위한 신고 매뉴얼도 제공한다. 

3장은 법률로 분석하는 내용으로 실제 있었던 미디어 동물학대 주요 사건과 가상 사례들에 따른 법적 판단과 처벌 가능성을 확인한다. 

4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동물 출연 미디어 가이드라인을 만들기까지 함께 해 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카라 관계자는 "촬영 현장의 동물학대는 스태프의 정보 부족으로 일어나는 일이 많기 때문에 국내 첫 가이드라인 제시는 의미와 성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가이드라인은 영화와 방송 촬영 현장뿐만 아니라 1인 미디어까지 포함하여 범위를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으로 제작한 이번 가이드라인을 카라는 영화·영상 관련 공공기관, 언론 및 방송단체, 영화·영상학 관련 대학, 엔터테인먼트 등 촬영 현장 및 관련 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가이드라인은 카라 홈페이지에서 PDF 파일로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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