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영상] 제주 해안가에서 발견된 토종 돌고래 사체
[AR영상] 제주 해안가에서 발견된 토종 돌고래 사체
  • 이병욱 기자
  • 승인 2021.01.21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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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핑크돌핀스, 대정읍 신도리 해안에서 상괭이 사체 2구 발견

제주 해안가에서 해양보호생물인 상괭이 2마리의 사체가 잇따라 발견됐다.

또 폭설과 북극한파가 지나간 제주 해안가는 1월부터 중국발 괭생이모자반과 해양쓰레기로 뒤덮이고 있다.

청정 제주 해안은 밀려드는 쓰레기와 이상기후, 죽어가는 해양동물 등 한반도 기후위기의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21일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공동대표 황현진·조약골)에 따르면 1월 19~20일 이틀 동안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해안에서 토종 돌고래 상괭이 사체 2구가 발견됐다.

핫핑크돌핀스에 따르면 첫번째 발견한 상괭이는 크기 136cm, 폭 36cm이고 이미 죽은지 시간이 오래돼 부패가 진행중인 상태였다. 발견 당시 주둥이 부분이 떨어져나갔고 부패가 심해 암수 구분도 어려웠다.

다른 상괭이는 크기 65cm, 폭 25cm의 몸집이 작은 개체로 머리 부분은 완전히 없는 상태였고, 몸통과 꼬리만 남아 있었다. 

이 상괭이의 사체 역시 부패가 심해 암수 구분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사인조차 확인할 수 없었다.

핫핑크돌핀스는 상괭이 사체 발견 후 해경에 연락을 했고, 출동한 해경은 절차에 따라 조사를 진행한 뒤 상괭이 사체를 대정읍사무소에 연락해 폐기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핫핑크돌핀스 관계자는 "해양보호생물 상괭이가 죽은 이유가 그물에 혼획된 질식사인지, 질병에 의한 병사인지 또는 사고사인지 등을 알면 상괭이 보전 대책 마련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번 경우는 사체 상태로 보아 사인을 밝히거나 연구를 위한 보존의 가치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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