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버려진 고양이들 위해 '고양이 입양센터' 건립
경기도 버려진 고양이들 위해 '고양이 입양센터' 건립
  • 이병욱 기자
  • 승인 2021.03.09 22: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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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화성에 완공 목표…안락사 대상 유기묘 무료 입양도 추진
이재명 "동물 생명을 존중해야 인간의 생명도 존중될 수 있다"
애니멀호더가 유기한 고양이들.(사진 나비야사랑해 제공)
애니멀호더가 유기한 고양이들.(사진 나비야사랑해 제공)

경기도가 버려진 고양이들을 보호하고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는 '고양이 입양센터'를 만든다.

경기도는 9일 오후 화성시 마도면 화옹 간척지 제4공구 에코팜랜드에서 유기묘 전용 보호·입양시설인 '고양이 입양센터' 기공식을 개최했다.

고양이 입양센터는 4만7419㎡에 지상 1층, 건물 전체면적 1406㎡ 규모로 오는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총 89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고양이 보호시설, 동물병원, 입양 상담실, 격리실 등이 들어서게 된다.

고양이 입양센터는 앞으로 유기묘의 보호와 입양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경기지역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안락사 대상이 된 2개월 이상 유기묘를 대상으로 건강 검진, 예방 접종, 중성화 수술, 사회화를 거친 뒤 무료로 입양을 추진한다.

또 입양 가족을 대상으로 사후관리 등을 통해 성공적 입양을 돕기로 했다.

경기도는 현재 유기견만을 대상으로 하는 '임시보호제'를 유기묘까지 확대해 고양이 입양 활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입양센터를 거점으로 동물보호 자원봉사 활동 지원, 반려동물 생명 존중 교육, 동물보호 홍보 활동 등을 펼쳐 길고양이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개선할 방침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기공식에서 "동물의 생명을 존중해야 인간의 생명도 존중될 수 있다"며 "반려동물에 대한 보호·입양제도가 시민사회에 정착하도록 모범을 보이고자 센터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모든 유기동물을 다 보호할 수는 없으나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지구를 만들기 위해 선도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경기도가 화성시와 함께 (입양센터를) 생명 존중의 본고장으로 잘 가꾸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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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2021-04-09 17:05:10
좋은 입양센터를 건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동물의 생명을 존중해야 인간의 생명도 존중될 수 있다" 는 말이 인상 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