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마린파크에 홀로 남은 돌고래 ‘화순이’를 즉각 방류하라"
"제주 마린파크에 홀로 남은 돌고래 ‘화순이’를 즉각 방류하라"
  • 이병욱 기자
  • 승인 2021.04.2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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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단체들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 열고 촉구
제주도와 해양수산부에 돌고래 바다 쉼터 조성 요구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공동대표 황현진·조약골)를 비롯한 12개 동물권단체 및 시민단체들은 29일 제주도청 앞에서 마린파크의 영업 중단과 돌고래 ‘화순이’의 방류를 촉구하고 제주도와 해양수산부의 바다쉼터 마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공동대표 황현진·조약골)를 비롯한 12개 동물권단체 및 시민단체들은 29일 제주도청 앞에서 마린파크의 영업 중단과 돌고래 ‘화순이’의 방류를 촉구하고 제주도와 해양수산부의 바다쉼터 마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동물권단체들이 한목소리로 제주도의 돌고래 체험시설 마린파크에 홀로 남은 돌고래 ‘화순이’의 자연방류를 촉구했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공동대표 황현진·조약골)를 비롯한 12개 동물권단체 및 시민단체들은 29일 제주도청 앞에서 마린파크의 영업 중단과 돌고래 ‘화순이’의 방류를 촉구하고 제주도와 해양수산부의 바다쉼터 마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지난 3월 12일 제주도 서귀포의 마린파크에서 수컷 큰돌고래 ‘낙원이’가 폐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020년 8월 돌고래 '안덕이'가 폐사한 뒤 같은해 9월 '달콩이' 폐사에 이어 2021년 3월 '낙원이'까지 폐사함으로써 마린파크에서는 8개월 동안 모두 3마리의 돌고래가 비좁은 수조 안에서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 

이제 마린파크에 남은 큰돌고래는 ‘화순이’ 1마리가 유일하다.

동물권단체들에 따르면 마린파크 돌고래들의 잇따른 죽음은 이미 예견된 일이다. 2020년 8월 안덕이가 죽었을 때 동물권단체들은 남은 돌고래 3마리 역시 건강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조속한 방류를 촉구했다. 

그러나 마린파크측은 돌고래 방류를 위해 책임을 다하는 대신 돌고래를 감금하고 체험프로그램에 계속 동원했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공동대표 황현진·조약골)를 비롯한 12개 동물권단체 및 시민단체들은 29일 제주도청 앞에서 마린파크의 영업 중단과 돌고래 ‘화순이’의 방류를 촉구하고 제주도와 해양수산부의 바다쉼터 마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공동대표 황현진·조약골)를 비롯한 12개 동물권단체 및 시민단체들은 29일 제주도청 앞에서 마린파크의 영업 중단과 돌고래 ‘화순이’의 방류를 촉구하고 제주도와 해양수산부의 바다쉼터 마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동물권단체들은 이날 "지금껏 국내 돌고래 착취 산업의 한 가운데에는 마린파크가 있었다"며 "마린파크는 자사에서 운영하는 시설 뿐 아니라 국내 다른 수족관에도 돌고래 수입과 유통을 도맡아 온 전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돌고래 학살지로 악명높은 일본 다이지에서 잔인하게 포획된 돌고래를 수입해 총 11마리의 돌고래를 국내 여러 수족관에 유통시켰다는 것이다. 

동물권단체들은 그러면서 그동안 반입한 8마리 중 7마리가 죽어 영업 유지가 어려워지자 이제서야 돌고래 방류를 조건으로 해양수산부에 영업 보상을 요구하는 마린파크의 태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동물권단체들은 이어 "마린파크는 남은 1마리 돌고래라도 살려야 한다는 시민단체의 간절한 요구를 회피한 채 여전히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며 "겉으로는 ‘친구들을 보내고 남아 있는 화순이가 홀로 외롭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바란다’면서 실상은 지금 이 시간에도 마지막 남은 화순이까지 강제로 붙들고 수영 체험을 시키고 있는 마린파크의 몰염치한 행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제주도에는 돌고래 체험시설이 마린파크뿐만이 아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과 호반건설의 퍼시픽 리솜(구 퍼시픽랜드) 등에서도 돌고래쇼가 이뤄지고 있다.

이밖에 점보랜드의 코끼리쇼를 비롯해 다른 시설에서는 돼지쇼, 개쇼 등이 관광 산업이라는 미명 아래 동물을 오락거리로 전락시키고 있다. 

동물권단체들은 "전 세계를 뒤덮어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코로나19는 인간의 끝간 데 없는 동물 이용에 대한 경고의 신호임을 곳곳에서 지적하고 있다"면서 "인간과 동물이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지 못하고 동물을 인간의 영역으로 끌고 들어와 접촉하며 발생하는 위험은 인류가 예측하지 못한 채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기에, 동물이용에 대한 성찰이 더더욱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간은 인간다운 삶의 환경에서 살 권리, 동물은 동물 본연에 맞는 환경에서 살 권리는 우리 모두가 함께 실현해나가야 할 공동의 목표"라면서 "자연을 보전하여 미래 세대에 물려주는 것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사명"이라고 덧붙였다.

동물권단체들은 제주도가 돌고래를 비롯해 동물을 접촉하며 오락거리로 전락시켜 끝내 죽음에 이르게 하는 산업을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린파크에 마지막 남은 단 1마리 돌고래 ‘화순이’ 방류에 조건없이 임할 것과 제주도와 해양수산부에 돌고래 바다 쉼터 조성을 요구했다.

동물권단체 등은 이날 기자회견 후 제주도 관계자와 면담을 진행했는데 제주도 측은 법률 검토를 통해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날 면담에 참여한 동물권행동 카라 전진경 대표는 “해당 업체에 대한 관리 감독 권한을 가진 지자체와 해수부 양자의 조속한 협의로 더 이상 피해받는 동물 없이, 바다쉼터 설치 등 구체적인 해결 방안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참가단체.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동물자유연대, 동물해방물결, 생명환경권행동 제주비건, 시셰퍼드코리아, 정치하는엄마들, 제주녹색당, 제주동물권연구소, 제주동물사랑실천 혼디도랑, 제주환경운동연합, 핫핑크돌핀스.(이상 총 12개 단체)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공동대표 황현진·조약골)를 비롯한 12개 동물권단체 및 시민단체들은 29일 제주도청 앞에서 마린파크의 영업 중단과 돌고래 ‘화순이’의 방류를 촉구하고 제주도와 해양수산부의 바다쉼터 마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공동대표 황현진·조약골)를 비롯한 12개 동물권단체 및 시민단체들은 29일 제주도청 앞에서 마린파크의 영업 중단과 돌고래 ‘화순이’의 방류를 촉구하고 제주도와 해양수산부의 바다쉼터 마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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