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불법 개 도살 현장 발각…죽음 위기에 처한 33마리 구조
카라, 불법 개 도살 현장 발각…죽음 위기에 처한 33마리 구조
  • 이병욱 기자
  • 승인 2021.07.05 2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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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경기 고양시 용두동 개 도살장에서 현행범 고발조치
개들 지난달 광명에서 폐쇄된 불법 개농장에서 팔려와 도살돼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전진경)는 지난 1일 새벽 경기도 고양시 용두동에 위치한 불법 개 도살장을 덮쳐 무허가 개 사육시설에 불법 도살장을 만들고 상습적으로 개들을 학대·도살해오던 최모씨(65)를 현행범으로 고발했다.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전진경)는 지난 1일 새벽 경기도 고양시 용두동에 위치한 불법 개 도살장을 덮쳐 무허가 개 사육시설에 불법 도살장을 만들고 상습적으로 개들을 학대·도살해오던 최모씨(65)를 현행범으로 고발했다.

동물보호단체가 경기도에 위치한 불법 개 도살현장을 적발했다.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전진경)는 지난 1일 경기도 고양시 용두동에 위치한 무허가 개 사육시설을 확인하고 불법 도살장을 만들어 상습적으로 개들을 학대·도살(동물보호법 위반 등)한 혐의로 최모(65)씨를 경찰에 고발조치했다고 5일 밝혔다.

카라는 당일 고양시의 개입으로 농장주의 소유권을 포기 받아 해당 시설에 있던 개 33마리를 모두 구조했다. 하지만 도살장에서 전기쇠꼬챙이로 감전된 개 1마리는 동물병원으로 긴급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카라에 따르면 복날을 앞두고 이처럼 곳곳에서 불법 개 도살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앞서 6월 29일에도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또 다른 무허가 도살장에서 피학대동물 19마리가 구조됐다.

카라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고양시 용두동 개 도살장은 지난 3월 카라에서 불법 개 도살로 고발 조치한 뒤 지자체에 불법시설 폐쇄를 명령한 광명시 개농장주가 개를 판 곳이다.

한 곳의 개농장이 폐쇄 조치되어도 개들은 개장수, 경매장, 다른 개농장 등 죽음의 유통망을 통해 계속 암거래 되거나 이동·번식되다 결국 극한 고통 속에 불법 도살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대대적 단속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앞서 광명시 개농장에서 개를 목 매달아 죽인 농장주는 최근 벌금 200만원에 약식기소돼 카라가 정식재판을 요구하는 시민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한 상황이다. 

카라 관계자는 "개지육은 현행 식품위생법 및 축산물위생관리법상 허가된 축산물이 아니며 허가된 개 도살장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무허가 개 도살장에서는 동물보호법은 물론 가축분뇨법, 물환경보전법, 폐기물관리법 등 각종 위법 사항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눈을 피한 새벽 시간대를 이용해 살아있는 개를 불법 도살, 식당과 건강원 등에 사체를 무단 유통시키는 영업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희생되는 개들은 특히 개장수, 경매장, 개농장 등을 통해 그 어떤 제재도 없이 학대 속에 암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며, 방치된 무허가 개 사육시설에 유기·유실동물 등을 포함한 개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끊임없이 번식되다 결국 불법 도살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개식용 산업은 1978년 축산물위생관리법에서 개가 제외돼 적법한 개 도살이 불가해진 이래 40년 넘도록 기형적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개식용 산업에 희생되는 개는 연간 100만 마리로 추산된다. 

카라는 불법 개 도살이 가장 기승을 부리는 초복을 앞두고 정부에 불법 개도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오는 9일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전진경)는 지난 1일 새벽 경기도 고양시 용두동에 위치한 불법 개 도살장을 덮쳐 무허가 개 사육시설에 불법 도살장을 만들고 상습적으로 개들을 학대·도살해오던 최모씨(65)를 현행범으로 고발했다.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전진경)는 지난 1일 새벽 경기도 고양시 용두동에 위치한 불법 개 도살장을 덮쳐 무허가 개 사육시설에 불법 도살장을 만들고 상습적으로 개들을 학대·도살해오던 최모씨(65)를 현행범으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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