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1만1000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공개 지지
시민 1만1000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공개 지지
  • 이병욱 기자
  • 승인 2021.09.07 2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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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연대 "우리는 개식용과 동물학대 없는 세상 원한다"
17개 동물권 단체와 수의학·문화예술계 등 대거 참여해
동물복지를 위한 시민연대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극동VIP빌딩 열린캠프 사무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후보의 지지를 선언했다. 시민연대는 모은 지지서명 명단에는 개식용과 동물학대 없는 세상을 원하는 각계각층의 시민 1만1000명이 동참했다.(사진 열린캠프 국민소통본부 동물과사람통합복지본부 제공)
동물복지를 위한 시민연대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극동VIP빌딩 열린캠프 사무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후보의 지지를 선언했다. 시민연대는 모은 지지서명 명단에는 개식용과 동물학대 없는 세상을 원하는 각계각층의 시민 1만1000명이 동참했다.(사진 열린캠프 국민소통본부 동물과사람통합복지본부 제공)

개식용과 동물학대 없는 세상을 원하는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동물복지정책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동물복지를 위한 시민연대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극동VIP빌딩 프레스룸에서는 '동물복지를 위한 시민연대 1만1000명 이재명 후보 동물복지정책 지지선언' 행사를 가졌다.

동물복지를 위한 시민연대에는 전국 17개 동물권 단체와 수의학 전문가, 문화예술계 인사, 대학생 동물보호동아리 회원, 반려동물학과 교수, 반려동물돌봄·문화교육기업 관계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재명 경선후보의 열린캠프 국민소통본부는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7일까지 2주 동안 시민 1만1000명의 지지서명을 받았다.

시민연대는 이날 지지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개식용과 동물학대 없는 세상을 원한다"면서 "대한민국의 1500만 반려동물을 대신하여 이 자리에 모인 동물복지를 위한 시민연대 1만1000명은 개식용을 금지하고 동물과 사람이 조화하며 살아갈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동물복지 정책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는 성남시에서, 경기도에서 개식용 금지와 동물학대 근절을 위해 걸어온 이재명 후보의 발자취를 지켜봤고 앞으로도 그런 길을 걸어갈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며 "이재명 후보의 동물복지 정책을 적극 지지하고 응원하고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윤영덕 열린캠프 국민소통본부장은 "그동안 사람 중심의 정책으로 자연과 동물은 인간을 위한 일방적 희생을 강요받았다"며 "이제는 사람과 동물 그리고 자연환경이 지구 안에서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으며 살아가는 존재라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정주 열린캠프 홍보기획단장은 "국회 모임 '소확행'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갈 수 있는 시설이 좋은 카페, 식당, 휴게시설 등을 맵으로 제작, 보다 쉽게 사람들이 찾아보고 접근할 수 있는 정책을 지자체와 기업과 연계하여 시범사업을 하기도 했다"며 "한걸음 두 걸음씩 정책, 제도, 그리고 사람들의 시선이 공존의 길을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열린캠프에서 동물복지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희종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지금 우리 사회에서의 동물은 가족이라고 말할 수 있으나 사회 변화에 따른 인식 변화는 사실 좀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이재명 후보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의지와 열정이 보여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날 지지선언식을 주관한 김성호 열린캠프 국민소통본부 동물과사람통합복지본부장은 “이제 우리나라의 동물권운동은 윤리적 차원을 넘어 정치세력화에 나서야 할 때다”며 “동물권의 숙원인 개식용 금지와 길고양이와의 공생 규정 확립 등을 위해 앞으로 동물단체와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정치권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열린 행사를 많이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강지혜 이화여대 동아리 이화동물법학회장은 "어떤 사람들은 길고양이와 사람의 정치가 무슨 상관이 있냐고 할지 모르지만 현실에선 사소한 중성화 고시 개정 하나로 수백 마리의 고양이 목숨이 왔다 갔다 할 수 있다"면서 "동물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어서 이번 지지선언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내놓은 동물복지공약에는 동물학대 예방 및 개 식용 금지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 지사는 일선 경찰서의 전담팀 신설과 지방정부 전담부서 신설을 통해 동물학대범죄를 방지하고, 무분별한 동물거래 행위를 제한하는 표준계약서 도입과 입양 문화 발전 등을 약속했다. 

또 동물보호법 전부 개정이나 동물기본법 제정, 동물대체시험법 제정과 동물복지진흥원 설립, 기초단체별 반려동물놀이터 설립 확대 등 동물복지와 유관산업 발전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 지사의 동물복지공약에는 △반려동물 의료보험 도입과 공제조합 설립 △동물병원의 진료항목과 진료비 표준화 △공공기관 급식에 채식 선택권 보장 △펫푸드 산업 육성 △개물림 사고 예방 위해 반려동물 양육시 ‘기본예절교육’ 의무화 △반려동물 행동지도사 국가자격증 도입 △보호자가 없는 개로 인한 상해를 보상할 수 있는 제도 도입 검토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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