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 고기를 끊으면 생기는 놀라운 변화 
한 달간 고기를 끊으면 생기는 놀라운 변화 
  • 이병욱 기자
  • 승인 2021.11.16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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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30일간의 간헐적 채식'
20년 채식인으로 살아온 이현주 한약사 책 펴내
몸과 마음이 되살아나는 채식 루틴 만들기 제안
한약사 이현주 박사가 펴낸 '30일간의 간헐적 채식'(이현주 지음·쏭북스 펴냄).
한약사 이현주 박사가 펴낸 '30일간의 간헐적 채식'(이현주 지음·쏭북스 펴냄).

1년도 아닌 딱 한 달간만 채식을 권하는 책이 나왔다.

30년 넘게 명상을 하고 20년 가까이 채식인으로 살아오며 한약국을 찾는 이들에게 순 식물성 한약을 처방하고 개인별 맞춤 식단을 안내하는 한약사 이현주 박사가 펴낸 '30일간의 간헐적 채식'(이현주 지음·쏭북스 펴냄).

책장을 펼치기 전 책의 맨 뒷장에 나오는 글귀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나는 한끼도 허투루 먹지 않는다-나라는 소우주를 사랑하는 일'. 이 짧은 글귀에서 책을 읽어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면, 그 다음에 나열된 '이 책이 꼭 필요한 사람들!' 16가지 유형은 말그대로 뼈를 때린다. 

16가지 유형 가운데 하나라도 눈에 들어온다면 바로 지금이 나와의 사랑을 시작하는 1일의 시작이 됨을 느낀다.

저자는 ‘채식주의자’가 아닌 ‘채식지향자’가 되기를 제안한다. 처음부터 엄격하게 기준을 정해 비건(Vegan, 완전채식주의자)으로 살아가는 이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의지나 형편 등의 문제로 채식을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사람마다 처한 환경, 직업, 성격, 식습관 같은 여러 가지 다양한 변수에 의해서 채식을 시작하는 방식과 과정이 모두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환경과 건강을 고민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나와 지구의 미래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시대를 살아가면서 무엇이라도 하나쯤 해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채식을 실천하거나 고민하는 이들이 늘어났다. 

저자는 지구를 위해 누구라도 무언가를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먹고 사는 재미’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때문에 채식 역시 일단 재미 있고 맛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현주 한약사는 딱 한 달만 채식을 해보자고 제안한다. 일단 몸과 마음이 되살아나는 채식 루틴을 만들면 그 이후의 변화는 실로 놀라울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가 채식을 시작한 이유는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기를 바랐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이유를 모를 불안과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밤을 지새우는 적이 많았던 시절 이현주 박사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채식을 시작했다고 한다. 

처음 채식을 시작하고 100일 정도가 지난 후 그 이전과는 마음의 상태가 크게 달라져 있음을 깨달았고 채식을 계속하기로 마음먹었다는 저자는 이후 채식이 인생의 큰 스승이 되었다고 말한다. 

저자의 말처럼 일단 한 달간만 ‘먹는 일에 목숨을 걸어본다면’ 우리의 인생이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해진다.

책장을 펼치면 이현주 한약사가 제안하는 '4주 안에 몸과 마음이 되살아나는 채식 루틴'의 자세하고 친절한 실천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지은이 이현주 한약사는 한약학 박사로 기린한약국 원장, ‘한국고기없는월요일’ 대표 등을 맡고 있다.

30년 넘게 명상을 하고 20년 가까이 채식인으로 살아오며 한약국을 찾는 이들에게 순 식물성 한약을 처방하고 개인별 맞춤 식단을 안내한다. 한방채식 기린한약국과 함께 몸과 마음의 셀프 힐링을 배우는 ‘오감테라피 학교’도 운영 중이다. 

저서로 '휴휴선', '한방채식여행', '오감테라피', '맛있는 채식, 행복한 레시피', '채식연습'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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