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아쿠아플라넷은 수족관에 갇힌 돌고래들을 방류하라" 
"한화아쿠아플라넷은 수족관에 갇힌 돌고래들을 방류하라" 
  • 이병욱 기자
  • 승인 2021.11.2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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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핑크돌핀스·성미산학교, 돌고래쇼 중단과 돌고래 방류 촉구 기자회견 열어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공동대표 황현진·조약골)와 서울 마포구 성미산학교 10학년(중등 4학년) 학생들은 23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한 한화아쿠아플라넷제주에서 돌고래쇼 중단과 돌고래 방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공동대표 황현진·조약골)와 서울 마포구 성미산학교 10학년(중등 4학년) 학생들은 23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한 한화아쿠아플라넷제주에서 돌고래쇼 중단과 돌고래 방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한화아쿠아플라넷제주 수족관에 갇혀 돌고래쇼에 동원되고 있는 돌고래들의 바다 방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공동대표 황현진·조약골)에 따르면 23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한 한화아쿠아플라넷제주에서 서울 마포구 성미산학교 10학년(중등 4학년) 학생들과 함께 돌고래쇼 중단과 돌고래 방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들은 "한화아쿠아플라넷제주가 돌고래들을 방류하지 않고 내년에도 지금처럼 돌고래쇼를 진행한다면 제주도 내 유일하게 남은 돌고래 감금 및 학대시설이라는 오명을 얻게 될 것"이라며 "제주도가 '동물학대의 섬'이 아니라 '동물과 공존하는 진정한 생명평화의 섬'이 되려면 도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돌고래쇼, 바다사자쇼, 원숭이쇼, 코끼리쇼 등 무분별한 동물쇼가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핫핑크돌핀스와 성미산학교 학생들은 제주도가 동물과 공존하는 섬으로 거듭나는 출발점은 한화아쿠아플라넷제주의 돌고래쇼 중단과 사육 돌고래 4마리의 방류선언이라고 강조했다.

최근까지 제주도에서 돌고래 체험 및 공연시설은 마린파크, 퍼시픽랜드, 한화아쿠아플라넷제주 등 3곳이 있었다. 

하지만 마린파크에서 사육되던 돌고래들은 모두 사망했으며, 호반그룹이 소유한 퍼시픽리솜(퍼시픽랜드)은 올해 말까지 돌고래쇼를 중단하고 내년 상반기에 돌고래들을 모두 방류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로써 제주도 내 돌고래 사육시설 가운데 돌고래쇼를 지속하고 있는 곳은 한화아쿠아플라넷제주만 남은 상황이다.

한화아쿠아플라넷제주는 2012년 개장 이후 3마리의 큰돌고래가 숨을 거둬 현재 4마리의 큰돌고래가 시설 내에 남아 돌고래쇼에 동원되고 있다. 이 돌고래들은 모두 잔인한 돌고래 학살로 유명한 일본 다이지 일대에서 포획돼 국내로 수입된 개체들이다. 

핫핑크돌핀스 관계자는 "퍼시픽리솜의 경우 내년 일본에서 들여올 예정인 큰돌고래에 관해서도 방류를 하기로 내부적으로 결론을 내리고 현재 해양수산부, 제주도와 접촉해 방류 비용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퍼시픽랜드가 돌고래 방류를 추진하는 지금이야말로 한화아쿠아플라넷제주가 돌고래 방류를 결정할 가장 좋은 기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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