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온라인 동물학대 근절 위해 국제단체와 협력
카라, 온라인 동물학대 근절 위해 국제단체와 협력
  • 이병욱 기자
  • 승인 2023.01.30 1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동물단체연합 SMACC 가입…국내 동물권단체 최초
SMACC, AFA 소속 가운데 17개 동물단체 회원으로 활동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전진경)가 온라인에서 발생하는 동물학대 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제단체와 협력을 시작한다.

카라는 온라인 동물학대 범죄 대응을 위해 설립된 세계동물단체연합인 SMACC(Social Media Animal Cruelty Coalition)에 가입 승인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SMACC는 AFA(Asia for Animals Coalition) 회원들이 소셜미디어 동물학대 대응을 목적으로 구성한 국제 연대기구이다. AFA는 세계 170여 개 동물단체가 회원으로 있는 동물보호 네트워크이며 SMACC는 그중에서 17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국내 동물단체 가운데 SMACC와의 협력은 카라가 처음이다.

그동안 카라는 온라인 동물학대의 전략적인 대응을 위해 해외 동물권단체들과 꾸준히 협력해왔다. 

이에 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HSI)이 카라에게 SMACC를 소개하고 이후 두 단체는 줌 미팅, 이메일 회신을 통해 긴밀히 소통했다. 

한국에서 온라인 동물학대를 대응하는 카라의 활동에 관심을 보인 SMACC는 회원 가입 승인 의사를 밝혔다.

SMACC 회원이 된 카라는 앞으로 HSI를 포함한 16개 세계 동물단체들과 함께 온라인 소셜미디어 동물학대 콘텐츠를 수집, 분석하며 정기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또한 건설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메타 플랫폼스(옛 페이스북) 등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와 지속적인 소통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카라 활동가들이 SMACC 관계자와 줌 미팅을 통해 소통하고 있는 모습.

카라는 온라인 동물학대 범죄는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이 뒤따르며 이를 풀어가기 위해 해외단체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민경 카라 정책변화팀장은 "포항 폐양어장 학대사건의 범인 정씨는 인스타그램에 고양이 해부 사진을 올렸고, 포항 한동대 및 아기 고양이 홍시 살해 사건의 김씨는 고양이 학대 영상의 유튜브 채널까지 운영했다"며 "실형 선고 이후 수감 중인 김씨의 채널은 그대로 남아 있어 구글코리아 측에 채널 삭제를 거듭 요청했으나 구글은 해당 채널을 계속해서 보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라는 온라인 동물학대는 저항하지 못하는 동물을 향한 범죄임과 동시에 인간을 향한 폭력이 될 수 있음에 주목했다. 범죄 영상을 목격한 사람은 괴로움을 넘어 심리적 충격을 받기 때문이다.

카라는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사용하는 누구나 온라인 동물범죄 폭력에 노출될 수 있는 점을 들어 온라인 동물범죄는 이제 어느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닌 국제 범죄임을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