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 6마리가 새끼 8마리 출산…존속개체군 50마리 넘겨
지리산 반달가슴곰의 개체수가 늘어났다.
16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지리산 반달가슴곰의 출산 여부를 조사한 결과 어미 8마리로부터 총 11마리의 새끼가 출생했다.
지리산 일대 야생에서 살고 있는 어미 6마리가 8마리의 새끼를 출산했고, 종복원기술원 내 자연적응훈련장에서 관리 중인 어미 2마리 사이에서 3마리가 태어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달 초 야생 반달가슴곰 암컷 2마리가 각각 2마리의 새끼를 출산한 것을 동면 포획 중에 확인했다. 또한 다른 야생 반달가슴곰 암컷 4마리가 각각 1마리의 새끼를 출산한 사실도 새끼의 울음소리 등으로 확인했다.
이들은 지난해 6~8월 경 다른 수컷들과 활동했으며 이후 지리산 일대 바위굴 등에서 동면하던 중 올해 1월 말 출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지리산 야생에는 현재 총 56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서식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자연적응훈련장에서 태어난 새끼 3마리를 올해 9월 방사하면 야생에서 사는 반달가슴곰은 59마리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특정 생물이 최소 단위로 존속할 수 있는 숫자인 존속개체군(50마리) 복원이 당초 목표인 2020년보다 2년 앞당겨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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