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 반달가슴곰 식구가 늘었다
지리산에 반달가슴곰 식구가 늘었다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8.04.1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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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6마리가 새끼 8마리 출산…존속개체군 50마리 넘겨
지리산 반달가슴곰 새끼.(사진 환경부 제공)
지리산 반달가슴곰 새끼.(사진 환경부 제공)

지리산 반달가슴곰의 개체수가 늘어났다.

16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지리산 반달가슴곰의 출산 여부를 조사한 결과 어미 8마리로부터 총 11마리의 새끼가 출생했다.

지리산 일대 야생에서 살고 있는 어미 6마리가 8마리의 새끼를 출산했고, 종복원기술원 내 자연적응훈련장에서 관리 중인 어미 2마리 사이에서 3마리가 태어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달 초 야생 반달가슴곰 암컷 2마리가 각각 2마리의 새끼를 출산한 것을 동면 포획 중에 확인했다. 또한 다른 야생 반달가슴곰 암컷 4마리가 각각 1마리의 새끼를 출산한 사실도 새끼의 울음소리 등으로 확인했다.

이들은 지난해 6~8월 경 다른 수컷들과 활동했으며 이후 지리산 일대 바위굴 등에서 동면하던 중 올해 1월 말 출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지리산 야생에는 현재 총 56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서식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자연적응훈련장에서 태어난 새끼 3마리를 올해 9월 방사하면 야생에서 사는 반달가슴곰은 59마리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특정 생물이 최소 단위로 존속할 수 있는 숫자인 존속개체군(50마리) 복원이 당초 목표인 2020년보다 2년 앞당겨지게 됐다.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올해 2월부터 최근까지 지리산 반달가슴곰의 새끼 출산을 조사한 결과, 어미 8마리로부터 총 11마리의 새끼가 출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올해 2월부터 최근까지 지리산 반달가슴곰의 새끼 출산을 조사한 결과, 어미 8마리로부터 총 11마리의 새끼가 출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반달가슴곰의 동면지(노지).

 

반달가슴곰의 동면굴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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